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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광복군 무후선열 추석 추모제

시민단체들, “유지계승을 위한 국립묘지 안장과 좌우대립극복 등 절실”

 

2020 광복군 무후선열 추석 추모제

시민단체들, “유지계승을 위한 국립묘지 안장과 좌우대립극복 등 절실”

 

대한민국 순국선열숭모회(이하 순국선열숭모회)는 만 12년 전이었던 2009년부터 꽃다운 나이에 후손도 남기지 못하고 산화한 무후광복군의 넋을 위로하고 그 유지를 계승하고자 추모행사를 개최해 왔다. 특히, 2011년부터는 연 2회 합동 차례를 지내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황금연휴인 지난 금요일(10월 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리에 위치한 무후광복군 17위 합동 묘소에서 애국가와 “신대한국 독립군에 백만 용사야”로 시작되는 독립군가가 각각 4절까지 울려 퍼졌다. 애국가와 독립군가 제창으로 제1부 추모제가 시작된 후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사회 단체협의회’(이하 기윤협) 이보영 공동대표와 선진복지사회연구회 이정숙 회장 그리고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이하 나베봉) 정마리아 수석부회장과 강순금 회원이 광복군 묘소 비석 뒷면에 새겨진 추모 시를 애절하게 공동으로 낭송하여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진행을 담당한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친일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라는 말이 있다. 친일파 후손은 호의호식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은 폐지를 줍는 악습을 반드시 청산해야 떳떳한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넘겨줄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대용 순국선열숭모회 상임공동대표는 경과보고에서 “순국선열숭모회는 시민사회단체, 강북구 지역주민들로 구성되어 2009년부터 추모제를 시작했고, 2011년부터는 우리 민족 고유명절인 설날 다음날과 추석날 다음날에 후손이 없기에 송편과 떡국도 못 드시고, 술 한 잔 올리는 후손도 없기에 합동 차례를 봉행해 왔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대열 순국선열숭모회 상임공동대표는 “헌법 전문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고, 광복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이다. 따라서 광복군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이며, 정부는 광복군 합동 묘소에 계신 17위 광복군을 국립묘지에 안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운학 개혁연대 민생행동 상임대표는 “조선독립군, 조선혁명군, 조선의용군, 동북항일연군 등 일제강점기 항일독립무장투쟁단체 중 광복군이 처음부터 특별한 의미를 지녔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유명무실한 집단에 가까웠다. 조선의 열대를 이끌었던 김원봉 선생이 중국공산당과의 연대에 합류하지 않고 광복군에 합류했다. 비록 소수파에 불과했지만, 좌우대립을 뛰어넘어 오직 항일독립이라는 대의 앞에 대동단결하자는 결단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광복군이 명실상부한 무장집단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창원 공정산업경제포럼 회장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날처럼 대한민국이 번영하고 풍요로움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다. 뜻 깊은 행사를 주관하는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추모제 때마다 계속 후원할 것임을 약속한다.”는 구두 메시지를 보내왔다. 무후광복군 17위 선열 추모제를 함께 거행한 후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코로나 19 때문에 차례 제물도 간소화하고 참석 인원도 최대한 자제하여 정성껏 마련한 제물로 추석 차례를 봉행했다.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는 1943년~1945년 중국 각지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광복군인 중 그나마 동료들이 유골을 수습하고 있다가 광복 후 귀국하면서 봉안하여 모셔온 분들을 모신 묘역이다. 유가족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하지만, 신원과 생사 및 공적 등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손이 없다는 단 한 가지 이유로 17위는 국립묘지에 안장되기는커녕 장기간 방치되다가 광복 22년이 흘러간 뒤에야 비로소 서울 변두리 외진 곳인 수유리에 합동 묘소가 마련되었다. 즉, 1967년 한국광복군 동지회가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광복군 선열들을 모시는 합동묘역을 조성했고, 1985년 국가보훈처가 단장하여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아직도 국립묘지가 아니라 수유리 합동 묘소에 묻혀계신 광복군 17위는 대부분 20대 미혼일 때 전사해 묘역을 돌볼 후손이 전혀 없다. 강북구에서 묘소를 관리하지만, 홍보도 부족한 편이다. 이들 선열의 고귀한 희생과 존재 등을 알리고 그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국립묘지 안장과 좌우 이념대립극복, 상호이해와 상호관용, 자기희생과 자기 양보 등 체계적이고도 실천적인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진행된 추모제 및 합동 차례는 한국정치평론가협회(전대열 회장), 글로벌에코넷(김선홍 상임회장), 독도 칙령기념사업 국민운동연합(조대용 회장)이 주관하고, 개혁연대 민생행동(송운학 상임대표), (사) 공정산업포럼(회장 김창원)이 후원했다. 또 3·1정신 선양회 오의교 회장, 독립운동가 김지섭 열사 문중 김효섭, 광복회 인천광역시 서구 이봉구 지회장, 개혁연대 민생행동 문재환 공동대표와 김점진 집행위원, 중앙대 4·19혁명 기념사업회 김정일 회장, 나베봉 한옥순 회장, 한강사랑 시민연대 이정국 사무총장과 이봉순 회원 및 현호숙 회원, 시민 이규상, 시민 김형석 등 약 20여 명이 이날 추모행사에 참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한각희 TV가 유튜브로 생중계했고,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 21 녹색 환경네트워크, 학교폭력 없애기 운동본부 중앙회, 올바른 전력산업추진 국민운동본부,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환경운동본부, 사회안전예방중앙회, 독도산우회, 환경피해 배보상 위원회, 글로벌 소비자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했다.

최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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