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좋은뉴스= 박명영 기자] 한국문인협회 시흥지부 정명자 부지부장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12월 13일 시흥 ABC행복학습타운 지혜홀에서 있었다.
‘꽃잎 하나에도 흔들리고, 바람 한 줄기에도 마음을 내어주며, 삶의 무게와 그리움의 깊이를 언어로 승화시킨 12년의 기록’인 시집 출판기념회에 문인협회 회원 및 지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시인의 사인회로 열린 출판기념회는 시흥문인협회 시흥지부 전영준 지부장, 시흥 소래문학회 박승환 회장, 목감고등학교 임경묵 교감, 정기획 출판사 백대현 대표가 나와 축사를 했다.
‘소금이 꿈꾸는 바다’ 정기획 출판사 백대현 대표는 축사에서 “요즘 사람들이 책을 많이 안 읽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아직은 문학을 소중히 여기며 글을 써서 책을 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희망이 있다.”고 말하며 사람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했다.

첫 시집을 내던 순간의 설렘을 여전히 기억한 채, 12년의 오랜 침묵을 깨고 한 권의 시집으로 엮어낸 작품이어서 소중한 책이라고 밝히며 정명자 작가의 인사말이 있었다.
정명자 작가는 “이번 시집은 고향과 유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서 출발해 일상 속 순간의 떨림, 기쁨과 슬픔, 기다림과 희망을 언어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담고 있다.” 며, “삶의 가장 깊은 바닥에서 울림이 되어 나오는 언어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격려의 메시를 전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축하공연 및 시낭송이 이어졌다. 방랑가객 연주자 노창덕의 ‘푸르른 날, 작은 배, 가을 편지, 개여울’의 주옥같은 감미로운 음악이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렸다.
작가의 작품을 시낭송하는 시간에는 ‘글을품은달빛문학동아리’ 회원인 배성빈과 조현주 회원이 나와 ‘아버지의 봄’과 ‘부치지 못한 편지’ 낭송을, 또한 친구들이 나와 ‘바다는 아버지의 아픈 가슴, 나팔꽃, 소금이 꿈꾸는 바다’가 낭송돼 시언어의 묘미를 보여주었다.
마지막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 음악가들의 오카리나 연주 및 우쿨렐레 연주는 시와 어울려져 더욱 환상적 무대가 되었다.
정명자 시인은 ‘시는 기쁠 때보다 아플 때, 그리울 때 찾아오는 불청객 같은 친구’였다고 고백하며, 그 친구와 함께 써 내려간 이야기들을 독자에게 건넨다고 말한다. 그래서 시인의 시에는 겨울나무의 침묵 속에서 움트는 새순처럼, 비움 끝에 피어나는 희망이 담겨 있다.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사라지는 길 위에서도 여전히 배우고 기록하며, 더 아름다운 언어로 승화시키려는 시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