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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 20년 만에 신원확인 가족의 품에 안긴 '고(故) 양이한 일병'

  • 등록 2025.11.05 12: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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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경북 포항 발굴유해, 국군 8사단 양이한 일병으로 확인

 

[참좋은뉴스= 기자] 11월 5일 수요일,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다 19세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을 가족의 품으로 모셨다. 주인공은 ‘고 양이한 일병’이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2005년 3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도음산 정상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제10연대 소속의 고 양이한 일병으로 확인했다.

 

고인은 올해 열네 번째로 신원확인된 호국영웅이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가족의 품으로 모신 국군 전사자는 총 262명이 됐다.

 

고인의 신원확인은 전국 각지에서 유가족의 소재를 찾아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탐문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유단은 지역별 전사(戰史) 연구를 기초로 병적부, 전사자 명부를 분석해 전사자의 본적지를 확인한 후 행정관서의 협조를 얻어 유가족의 소재를 추적한다. 유가족이 직접 보훈병원, 보건소 등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채취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탐문관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유전자 시료를 확보하고 있다. 고인의 딸인 양종금 씨(78세)의 시료도 2021년 10월 탐문관(8급 권순호)이 유가족 자택을 방문해 채취한 것이다.

 

고인은 1950년 7월 군에 입대(추정)했으며, 2개월 뒤인 9월 국군 제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포항 전투’에 참전 중 장렬히 전사했다.

 

고인은 1931년 7월 경상남도 김해군(현 김해시)에서 세 남매(2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조금 이른 나이에 혼인해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 이미 슬하에 두 딸이 있었다.

 

고인은 1950년 7월 육군 제1훈련소(대구)에 입대하면서 군 생활을 시작했다. 훈련소 수료 후 곧바로 국군 제8사단 제10연대 소속으로 포항 전투에 참전했다가 장렬히 전사했다.

 

포항 전투는 국군 제3사단(22·23·26연대)을 중심으로 제7사단(3연대), 제8사단(10연대)이 동부전선을 돌파해 안강∼경주를 거쳐 부산으로 진격하려는 북한군 제2군단(5·12사단)을 저지한 전투이다. 국군은 이 전투를 통해 낙동강 동부지역에서의 전세를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할 수 있었다.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11월 5일 수요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유가족(딸 양종금 씨) 자택에서 열렸다.

 

유가족 대표인 고인의 딸 양종금 씨는 “국유단에서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러 왔을 때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하면서 반신반의하고 잊고 살았는데 유해를 찾았다고 하니 마치 꿈인 듯해요. 어릴 때 아버지와 추억이 있었으면 실감하겠는데, 아버지 얼굴도 모르니 힘들고 가슴이 답답한 마음입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조해학 국유단장 직무대리(육군 중령)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했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전사자(호국영웅)의 신원확인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하다.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채취는 6·25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 기준으로 친·외가 8촌까지 신청 가능하다.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6·25전쟁이 발발한지 오랜 시간이 흐른 현재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하루하루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

 

국유단은 전국 각지에 계신 유가족분들을 찾기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출처 :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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