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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란현 중심툰 간추린 역사> 내 고향 80년(1936년~2018년) 제2화

 

제2화

 

글쓴이 최인현

 

 

1947년도에 리종복 씨가 고향인 경북에서 북조선을 거쳐 이 마을로 이주를 하여왔고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이 고향인 권현찬 씨도 중국으로 이주 후 왕가툰을 거쳐 1948년도에 이 마을에 와서 정착하였다. 1945년부터 1952년 사이에 김철이 씨는 동네 후방 부녀회 대장을 담당하였고 그 당시 해방전쟁 시기라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김철이 씨는 여러 면에서 모범으로 특히 전선 지원 서란현 모범의 영예를 따내었다.

 

1955년부터 상생을 위하여 만주로 온 중심툰 1세대들이 산 좋고 물 좋은 후대 교육하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던 중에 이곳에 몇 가구씩 모이면서 황무지를 개간하여 안착하기 시작하였다. 1955년도부터 공산당의 민족정책에 따라 조선족끼리 호조조가 조직되고 1956년도에는 초급 합작사로 합병, 1957년도에는 고급 합작사로 합병이 되어 서란현 수곡류구 정의향 홍성3사 중심툰이라는 새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그때 소성에서 이주하여 온 3호 역시 한족 정의대대 11대에 편입되었다가 새로 개간한 10여 쌍의 하농장 수전을 가지고 중심툰에 입사하였다. 이렇게 산지사방에서 모인 가구 수는 20여 가구에 달하였다.

 

1958년도에 당의 삼면홍기 운동(총노선, 대약진, 인민공사) 중에 인민공사로 서란현 진교공사 영안대대 중심소대로 개편되었다. 그 후 1982년도에는 분산되어있는 14개 마을의 18개 생산소대의 관리상의 편리를 위하여 철동, 철서로 나누어 영안대대와 영춘대대 2개 대대로 가르게 되었다(그 당시 중심툰은 60가구에 달함). 중심툰은 역시 영안대대 중심툰 혹은 영안대대 제7사라고 칭하게 되었고 지금은 서란시 환성가도 영안촌 중심툰 혹은 7사라고 칭하고 있다.

 

중심툰 1세대 원로들은 70년대까지도 낙후한 한전에만 의존하던 서란 주위의 한족들에게 수전기술을 전수하여 주고 황무지를 개간하여 주고 낙후한 한전 농업지대를 수확 높은 수전으로 만들어 여러 민족이 부유의 길로 가게 한 공신이다. 이를테면 호조조 대장직을 맡았던 권현찬 씨를 비롯한 많은 원로들은 인심이 후하여 풍년이 들어 수확한 농산물을 동네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화합과 상생으로 마을을 꾸려왔다. 이러한 우리민족의 지원 단결의 고상한 정신을 발휘한 역사적 업적들이 서란현 현지에 역시 기록되어 있다.

 

1958년도부터 중심툰에도 전국의 정치물결 따라 청년조직이 결성되면서 공산주의 청년단 단지부가 설립되었다. 중심툰 청년들은 열심히 정치 문화학습 활동, 문체활동을 조직하고 동네와 사회를 위하여 많은 좋은 일들을 하여 상급의 호평을 받았다. 그때 당시 청년 지도자로 조장천 씨, 전영종 씨, 리인도 씨 등 핵심 인력들이 청년돌격대를 조직하여 짬짬이 황무지를 개간하여 청년농지로 만들어 가꿔온 농사수입으로 청년활동비를 마련하여 많은 좋은 일들을 하였다. 겨울 설 명절 때 중심툰 농악대가 민족의 장구, 북, 징, 꽹과리의 반주 하에 사물놀이와 탈춤 등으로서 전 영안대대와 서란거리 순회공연을 하여 겨울철 한가한 노인들의 사기와 흥을 북돋워 주어 주변의 많은 인기와 명성을 날렸다. 1965년도부터 중심툰의 청년들은 선배들의 뒤를 이어 소대 당지부의 지지와 권정달 씨, 림진호 씨의 조직 하에 한마음이 되어 진행된 열렬한 체육활동과 문화활동 등 사적들은 역시 중심툰의 찬란한 역사로 남아있는 것이다.

 

 

-편집자 림성호 선생의 편집후기 중 일부-

 

“시대에 따라 노래도 다르다고 중국 길림성 서란시 라빈선 남북으로 뻗은 북쪽에 5km되는 곳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마을의 지난 80여년, 험난한 세월 속에서의 발자취를 돌이켜볼 때 중심툰 사람들은 그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에도 독특하게 위대한 삶을 살아 온 것으로 떳떳하게 이 세상에 내놓을 만 하다고 여기는 바이다.”

“본 중심툰 사람들의 회고록은 지난 2018년 5월 한국에서의 중심툰 향우 모임에서 고향의 그리움과 향우들의 넘치는 우정에서 시작되어 어려 방면의 자료들을 수집하고 편집하여 이 세상에 남기도록 하였다.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남아있을 것이 아니라 후세에도 조상들이 살아온 발자취를 더듬을 수 있도록, 우리 민족의 역사의 일부분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미흡하나마 편집에 열중을 해왔다.”

 

*편집자 주: 지인을 통해 림성호 선생이 펴낸 ‘가슴으로 그리는 내 교향’, ‘고향에서 부르던 노래’ 등 두 권의 책을 받았다. 옛 사진을 보면서 사는 곳은 달라도 풍습이 같은 한 민족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삶을 이어온 인내와 성실은 한민족의 대표적 특성이다. 이번 연재는 책자 속 ‘간추린 역사’를 나누어 게재한다. 대한민국 대표적 다문화 도시 안산에서 중국 교포가 다문화인이 아닌 우리 민족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고자 한다. 글은 책자 그대로 옮겨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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