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성호사설 제2권 / 천지문(天地門) 제66화

천맥(泉脉)

 

 

[원문]

井泉之水其盈有槩或有泉湧甚大而不能溢者何也水性就下未有一分上行者其必地中有空隙積水其髙下與此水面齊平因脉而出齊平之外不能増一分也比如曲竹為筒两頭向上従一頭注水入處髙而出處低則水便流出或两頭平又或入處低而出處髙則注滿之外一勺更不入也又安有流出乎地之有石如人之有骨穿地轉深則未有無石之理其間或空洞成壑其勢固然石窟之深者徃徃有泉瀑溪潭不可誣也地中隂寒蒸濕相薄凝露成水如今燒酒然所以流出也不然此水何従有㢤人謂髙峰絶頂有泉亦必源脉又在他逾髙之地緣地脉透出如向之竹筒然者也或有地氣噴湧成者此不過激而過顙之類非水之性也

ⓒ 성호기념관

 

 

[해설문]

우물물은 고이는 것이 한도가 있으니, 어떤 우물에는 많은 샘이 쏟아져 나와도 그 한도를 넘어가지 못하는 것은 어쩐 일인가?

물의 성질은 아래로 내려가기 마련이어서 1분도 위로 갈 수 없는 것이니, 그것은 반드시 땅 가운데 빈틈이 있어서 그곳에 고인물의 높이가 이 우물물의 높이와 같게 된 때문이다. 그 물이 맥을 따라 나와서 높이가 같게 된 뒤에는 1분도 더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비유하면, 꼬부라진 대[竹]로 통(筒)을 만들어서 양쪽 머리를 위로 올라오게 하고 한쪽 머리에서 물을 부으며 들어가는 곳은 높게 하고 나가는 곳은 낮게 하면 물은 그대로 흘러나가지만, 양쪽 머리의 높이를 같게 하거나 혹은 들어가는 곳은 낮게 하고 나가는 곳은 높게 하면 붓는 물이 수평(水平)이 된 뒤에는 한 방울도 더 들어가지 못하니 또 어떻게 흘러나갈 수가 있겠는가?

땅에 돌이 있는 것은 사람의 뼈가 있는 것 같아서 땅을 깊이 파면 돌이 없을 이치가 없으니 그 사이에 가다가 구렁텅이가 생길 것은 당연한 이치다. 석굴이 깊은 곳에는 왕왕 샘이 나거나, 폭포수가 있거나, 개천이 있거나 못이 있는 것은 속일 수 없는 일이다.

땅 가운데는 음산하고 싸늘하고 훈훈하고 축축한 기운이 서로 엉기어 이슬이 맺아 물이 되는 것이 지금의 소주(燒酒)를 만드는 것처럼 되어 흘러나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물이 어디서 생겨 나오겠는가?

사람들은, “높은 봉우리 절정(絶頂)에도 우물이 있다.” 하니, 이것 또한 반드시 샘줄기가 그보다 더 높은 곳에 있어서 지맥(地脉)을 따라 스며나오는 것이 앞서 말한 죽통(竹筒)과 같은 것이다. 혹은 땅 기운이 내뿜어서 솟아 나오는 것도 있으니 이것은 물을 튀기어 머리에 지나가게 하는 데 지나지 않는 것이고 물의 성질은 아니다.

[주-D001] 천맥(泉脉) :

《類選》 卷1下 天地篇下 地理門.

ⓒ 한국고전번역원 | 임창순 정소문 홍찬유 (공역) | 1977

 

 

우리 참좋은 뉴스신문사에서는 안산의 대표적인 성리학의 대가인 성호 이익 선생에 대한 유고집인 성호사설을 연재하기로 결정하고 한국고전번역원과 합의하에 성호사설 제1권부터 원문은 물론 번역문을 편집하여 게재하기로 하였다.

 

옮긴이 최영길 기자(編輯: 韓脈뿌리文化硏究院長 英林 최영길)


정치

더보기
‘안산시민 100인의 지지자와 함께하는 조국혁신당 김병철 출판기념회’, 성료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조국혁신당 김병철 위원이 안산 지역 지지자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2월 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안산지지자 100인과 함께하는 김병철 출판기념회’라는 타이틀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안산 지역 지지자 100여 명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많은 분들이 자리를 지켰다. 무슨 사연으로 이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궁금해 책을 읽었다.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김병철 위원이 달리 보였다. 공동 저자이기도 한 지지자들의 몇 가지 사연을 소개한다. 강선윤 시민 “30여 년 전,제가 원곡동 라성빌라에서 통장을 맡아 살던 때였습니다. 상가 1층에 ‘치킨’ 간판을 내건 젊은 사장님이 들어왔습니다. 저녁이면 상가 복도에 치킨 튀기는 고소한 냄새가 퍼지고, 가게 문턱엔 동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그가 가게를 더 이상 꾸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리할 틈도 없이 바쁜 상황이었고, 가게는 빈 채로 남을 판 이었습니다. 그때 김병철 님은 조건을 따지지 않고 제게 "믿고 맡긴 다"는 뜻을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