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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피난 고려인 동포 가족, 1박2일 가족힐링캠프 다녀와

[참좋은뉴스= 강희숙 기자]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난민 가족들을 대상으로 전쟁 트라우마 심리정서지원을 위한 가족힐링캠프를 지난달 23일 에버랜드 홈브릿지에서 1박2일동안 진행했다.

본 행사는 고려인지원단체 너머가 주관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우크라이나 피난 고려인 긴급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쟁 중에 해외 피난처를 거쳐 갑자기 입국하게 된 고려인을 대상으로 생계비, 의료비 등 심리정서프로그램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 날 캠프에는 성인, 자녀, 통역 스텝 등 총 50여명이 참석하여 차의과대학에서 진행하는 아트테라피를 진행하였다. 아트테라피는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최 한 교수팀이 성인과 청소년 자녀 두 팀으로 나누어 집단미술치료를 진행하였다.

미술 치료 시간에는 전쟁 지역 탈출 과정에서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연민하고 위로하며 심리˙정서적 어려움으로부터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한 교수팀은 미술 치료 이후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의 불안감, 주관적 고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주관적 고통(SUDS)과 불안검사(GAD-7)로 정신건강을 평가한 결과, 주관적 고통과 불안 수준이 감소하였다고도 전했다.

최 한 교수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심리˙정서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정신건강 고위험군의 경우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시간에 걸친 아트 테라피를 마친 후에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 놀이공원 체험을 조별로 이동하면서 진행하였다. 아직은 낯선 땅,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금번 캠프를 위해 러시아어 통역을 도와준 봉사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에 들어온 고려인 자녀 2세들로 이제 성인이 되어 대학생이 청년 봉사자들로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과 봉사를 하겠다며 전국에서 10명이 달려와 수고해주었다고 했다.

 

비록 캠프 당일 많은 비가 내려 에버랜드의 대표적 행사인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는 취소되어 관람은 못했지만 모처럼 전쟁을 탈출한 그들에게 전쟁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고 정서적 안정과 기쁨을 선사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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