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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안전인성 실천이 재해를 막는다

 

김성제

 

우리 대한민국은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을 구이(九夷) 배달로 시작해 1만년 넘게 이어온 겨레이다. 홍익사상은 우주가 모두 한 몸이므로 자연의 만물들처럼 세상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민족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우리가 자주 쓰는“안전”은 홍익인간과 맥락을 같이하는 인간존중사상에서 출발한다. 우리 헌법상의 천부인권(天賦人權)인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거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우선 안전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러면 “안전인성”은 안전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통해 완전한 행복을 느끼도록 함께 살아가는 가운데 모든 국민에게 공동체의식으로 하나가 되는 방향으로 가치관 혁명을 유도하는 정책 아젠더로 부각된다. 즉 관련해 세 분야를 살펴보면, 개인적인(1인) 분야에서는 최대한 “자기중심성에서 타인중심성으로” 바뀌며 겸손하고 정직하며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대인관계(2인) 분야에서는 상호 공감하고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는 관계성(relationship)을 강조하는 이웃사랑으로 발전한다. 마지막으로 국민공동체(3인) 분야에서는 서로 신뢰하며 협력해서 전체적인 질서를 유지하며 국민통합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개인적인 행동의 변화는 조직과 공동체 간의 사회적인 실천력을 강화해 국민의 실천하는 인성으로 점점 완성되고 국가 전체적으로 안전인성문화가 일반화되는 선진사회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11월이 불조심 강조의 달인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이할 때마다 필자는 소방재난 현장에서 마주했던 수많은 장면이 떠오른다. 불길 속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던 사람들의 애처로운 눈빛, 구조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던 가족들의 간절함, 그리고 무사히 살아나온 이들이 흘리던 감격의 눈물 등... 그 순간마다 필자는 시집(詩集) “그대가 부르면 달려갑니다”라고 외치며 깨닫는다. 안전은 결코 특별한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배려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또한 재난현장 지휘관으로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아주 많았다는 점이다. 작은 배려와 즉각적인 행동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공동체 전체를 지킨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거창한 영웅심이 아니라, 작은 관심과 용기 있는 실천이 곧 생명을 살리는 첫걸음이 되는 것이다.

 

소방관으로서 수많은 화재와 사고 현장을 경험하며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안전은 현장에 있는 119대원들만의 몫이 아니라는 점이다. 필자는 약 30년 국민안전지키미 현장 활동 중 방광암(膀胱癌) 수술의 고통과 공무상 재해 승인받은 교훈에서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여러분의 작은 안전인성의 관심과 실천이 공동체 전체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일상의 작은 행동의 실천들이 모여 재난을 막고, 공동체를 지키는 첩경이 된다. 이는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안전문화의 토대인 것이다.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안전인성문화는 바로 이런 ‘작은 용기’에서 시작된다. 하나의 예로서 필자는 과거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18개월 방위” 판정을 받았지만 “육군 현역으로 지원해 30개월 만기 복무”하며 2025년 10월 1일에는 병역명문가 선정을 받았다. 자고로 교육의 본질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다운 길을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데 있다. 이번 소방의 날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 번 묻는다. 즉, “나는 누군가의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말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곧 국민안전인성 교육의 출발점이 된다.

 

소방의 날은 단지 소방관의 헌신을 기리는 날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 모두 스스로 자신의 위치에서‘첫 번째 소방관’이 될 수 있음을 성찰하는 날이다. 내 옆 사람의 안전을 살피는 한 걸음, 소박한 관심과 작은 행동, 그것이 바로 재난을 막고 안전하게 공동체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11월은 독자 여러분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작은 용기를 꺼내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2025년 제63주년 소방의 날에는 그 다짐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 내 옆 사람의 안전을 살피는 조그만 관심, 작은 행동이 곧 희망(希望)을 부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우리가 꼭 기억할 것은, 모두 따뜻한 마음과 실천이 곧 우리 사회의 내일을 밝히는 등대가 된다는 사실이다. 안전경영을 지향하는 독자들이 가진 따뜻한 마음과 ESG의 실천적 행동이 곧 우리의 내일을 밝히는 희망의 불빛이 되리라 믿는다.

 

 

김성제 프로필

 

○ 서울디지털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객원교수

○ 전)건국대 대학원 안보재난관리학과 겸임교수

○ 서울시립대 대학원 재난과학박사(Ph. D)

○ 소방청 인천부평소방서 근무, 암 수술 공상자, 병역명문가

○『교육학개론』,『안전기술과 미래경영』,『ESG 경영전략』공저출판

○ (사)한국ESG학회, (사)소방안전교육사협회 정회원

○ 시인, 수필가, (사)한국문인협회, (사)한무리창조문인협회, 하나로국제문화예술연합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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