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AI 전환 위기의 제조업, 전남대–오토폼이 나선다

  • 등록 2025.12.03 09:31:05
  • 조회수 1

600억 규모 협력 가동… 금형·자동차 인력난에 구조적 해법

 

[참좋은뉴스= 기자] 세계적인 제조해석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폼(AutoForm)이 전남대학교와 손잡고 제조DX·AI 전문가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금형·자동차·부품 제조업이 인력 고령화와 기술격차, AI 기반 전환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오토폼은 전남대에 총 600억 원 규모의 AutoForm 소프트웨어를 무상 기증하고 호남권 최초의 제조혁신 플랫폼인 ‘오토폼 글로컬 산업기술거점센터’를 출범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해법제시는 물론, 국내 제조업 전체의 경쟁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국가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2일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이날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대표 조영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조DX·AI 기반 교육·연구·기업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오토폼 글로컬 산업기술거점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오토폼은 금형 설계와 성형 해석, 공정 최적화, 디지털 트윈 등 제조 전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스위스 본사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 솔루션은 자동차·전자·철강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표준처럼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 산업용 플랫폼이다.

 

이번 기증을 통해 전남대는 AutoForm 전 모듈 20카피(총 600억 원 규모)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국내 대학 가운데 제공된 소프트웨어 패키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전남대는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학부·대학원 단계에서부터 실제 산업 수준의 설계·해석 실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졸업 후 즉시 현장에서 투입 가능한 제조DX 인재 양성 체계가 구축됐음을 의미한다.

 

협약식에는 프랑수아 미첼(François Michel) 오토폼엔지니어링 CRO, 조영빈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 대표, 및 삼성전자, 호원, 현대하이텍, 기광산업, 신영하이테크, 승광 등 지역 제조·자동차·금형 분야 주요 기업과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금형산업진흥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지역 및 국내 제조업이 직면한 심각한 현실이 공유됐다. 지역 금형 인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인력 유입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AI 기반 제조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기술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계산 기반 금형 설계와 디지털 트윈 기술이 세계적 표준이 되고 있음에도, 이를 수행할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이날 협약식에서 “금형·자동차 제조업의 인력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적인 위기”라며 “오토폼–전남대 협력이 지역 제조업의 생존에 직접 도움이 되는 결정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역시 “전남대는 지역 제조업 혁신의 마지막 보루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토폼이 호남권 파트너로 전남대를 선택한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광주·전남 지역은 자동차·금형 제조업의 비중이 높지만 기술 전환 속도를 따라갈 인재 기반이 취약한 구조적 문제를 갖고 있으며, 전남대는 교육·연구·산학·지자체를 모두 연결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오토폼 측은 “전남대의 추진력과 지역 산업의 구조적 필요를 고려해 기증과 거점센터 설립을 결정했다”며 이번 협력이 지역 제조혁신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전남대는 해당 센터를 중심으로 ▲제조DX 인재양성 ▲지역 기업 맞춤형 R&D 지원 ▲재직자·여성 엔지니어 특화교육 ▲AI 기반 공정혁신 프로젝트 ▲중소기업 대상 디지털 트윈 실증 등 지역 제조업의 구조적 약점을 정면으로 해결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성균관대, 창원대, 경일대와 함께 전국 4대 오토폼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호남권을 넘어 국가적 제조DX 인재양성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조영빈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 조영빈 대표는 “전 세계 제조업은 계산 기반 성형 해석과 AI 기술이 표준이 되고 있지만 국내는 인력난과 기술 전환 속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남대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 연결성을 모두 갖춘 대학으로 그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호남권 첫 거점센터를 전남대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지역 자동차·금형 제조업은 이미 인력난과 기술전환의 이중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전남대가 지역 산업의 위기를 직접 해결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오토폼·광주시·산업계와 함께 제조DX·AI 인재를 길러 호남 제조업의 체질을 실제로 바꿔 나가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전남대학교]


정치

더보기
안산시의회 최찬규 의원, 사할린 동포 1세대 아카이빙 조속한 구축 필요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최찬규 안산시의원(사동·사이동·해양동·본오3동)은 지난 11월 24일 열린 제300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사할린 동포 1세대의 생애를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한 아카이빙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최찬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할린 동포의 이주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노동력 수탈 등의 결과였으며, 해방 이후에도 귀국이 허용되지 않아 오랜 기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산에는 약 900명의 사할린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1세대는 80~90대 고령층이다. 최찬규 의원은 정부와 안산시가 주거, 의료 등 정착 지원을 이어왔지만, 강제이주와 사할린 생활, 귀국, 정착에 이르는 생애 전 과정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체계적으로 기록한 사업은 추진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카이빙 사업이 1세대 생애 보존과 지역 현대사 자료 확보, 정서적 회복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카이빙은 단순 인터뷰가 아니라 영상, 음성, 문서 등 여러 방식으로 생애를 정리하는 공적 기록 작업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가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에는 해당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 최찬규 의원은 “정착

경제

더보기
안산시소상공인연합회 2021년 정기 총회 및 표창장 수여
경기도 안산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영철)는 지난 2월 23일 오후 2시 고잔동 671-2 소재 사무실에서 코로나 19로 인하여 미리 방역을 마치고 수칙을 준수하여 임원들만 모인 자리에서 언택트(Untact) 줌 방식으로 2021년 정기 총회 및 표창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총회는 김효정 주임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이영철 회장이 2021년 신임 임원들 소개와 개회사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하여 “코로나 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우리 안산 소상공인연합회를 지지해주시는 회원사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안산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한 예를 들어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사 대표님들에게 서로 돕는 안산소상공인이 되자는 취지로 작년부터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또한 불공정한 피해를 신속하게 전달하여 소상공인의 경영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를 고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재난으로 빠르지는 않지만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아주 천천히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안 산소상공인들께서는 서로 돕고 협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