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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드러낸 안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

부곡동 P교회 신도들, 광화문 집회 참석
종합병원 이용으로 자가 격리 파악 불가

 

안산시는 지난 8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화섭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안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서울·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를 끊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확산세가 급격히 거세지는 가운데 방역을 위한 안산시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 3월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8월 14일 해외유입 경로인 #60번 확진자 발생까지의 증가폭보다 8월 15일(#61, #62) 이후 9월 1일(#116~120)까지의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상태다. 그 중심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들이 있으며 이들로 인한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안산시 관내 종교단체의 광화문 집회 참여 여부도 초미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에 거주하는 복수의 주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부곡동 소재 P교회 관련 제보였다. 한 주민은 신도들 중 20명이 자발적으로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다는 것이었고 또 다른 제보자는 목사 부인이 신도를 인솔해 25명이 집회에 다녀왔다는 내용이다. 8월 25일 부곡파출소와 부곡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련 정보를 얻으려 했으나 P교회와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으며 상부의 어떠한 지시도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감지하고 확인차 지난 8월 27일 안산시 안전사회지원과 K 관계자와 통화를 했다. 대책본부는 윤화섭 시장이 본부장으로 있고 안전사회지원과에서 실무를 담당한다. K 담당자는 P교회 관련해서 아는 바가 없다며 “음성까지 나온 것은 저희에게 직접적으로 오지 않고 양성이 되면 저희한테 넘어온다. 음성은 따로 안 하고 자세한 것은 보건소 쪽으로 연락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난 발생 시 컨트롤 타워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재난이 발생이 되면 재난 종류별로 담당 부서가 있다. 현재는 보건소에서 하는 것이 맞다. 저희가 협조로 들어간다”고 답변을 해 부곡동 관할인 안산시상록수보건소로 연락을 했다.

 

상록수보건소 간염병 관리팀의 얘기는 달랐다.

컨트롤 타워에 관련해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다”라고 밝혔으며 P교회와 관련해서는“제보가 왔다. 종교예술과 종교담당자에게 알아봐 달라 요청했다. 그런 민원이 있으니 그쪽 교회에 알아봐서 빨리 검사를 받게 안내를 해 달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안산시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컨트롤 타워 부재를 취재하다 심각한 사각지대가 드러나고 말았다.

 

문화예술과 K 관계자는 보건소의 업무 협조와 관련해서는 “저희 종교 담당은 종교시설 점검이나 이런 쪽에 중앙본부에서 오는 거나, 경기도 문화종교과에서 지침에 따라 종교시설 점검이나 홍보 이런 안내 위주다. 저희가 광화문 집회 갔다 왔다고 해서 저희가 그걸 안내하거나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은 아니다”며 “민원이 들어 왔다. 민원이 들어와서 저희가 확인하는 상황에서 보건소에서도 민원이 왔다고 그래서 한 번 P교회에 검사 독려했는데 확인 좀 부탁드린다고 업무협조를 당부했다. 민원으로 공유하게 된 상황이고 저희도 만약 민원이 안 들어 왔으면 P교회에서 그런 분들이 갔다 오신지 몰랐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지역마다 어느 교회 관계자들이 다녀왔다 하는 이런 민원 전화가 저희한테 많이 온다. 근데 사실 그런 정황만으로 그분들이 다녀왔는지 안 다녀왔는지 저희가 역학 조사를 담당하는 권한이 있는 게 아니고 전화해서 확인해 보는 정도지 문화종교팀에서는 한계가 있다. 저희한테 전체적인 것을 물어보시면 저희도 대답하기가 조금....”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결국 시민들이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 민원을 제기해도 이를 확인하고 단속할 부서는 안산시에서는 전무한 상태인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자가격리 준수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화종교팀에서 확인한 결과 P교회 집회 참석자들은 안산시 관내 종합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상록수보건소 간염병 관리팀 관계자는 “비급여로 (검사를) 하시면, (본인이) 돈을 내고... 그러면 보건소에 신고가 안 된다. 그러니깐 그분들이 비급여로 했는지, 급여로 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해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안산시 대책에 한계를 드러냈다.

 

P교회는 안산시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에서도 지난 8월 28일 밤 성전에서 찬양 노래를 부르는 등 모임을 가졌다. 안산시의 코로나19 대응에 전반전인 점검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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