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정승현 의원(민, 안산 4)은 지난 6월 29일 안산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3기 신도시 안산장상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관계기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나섰다.
정 의원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GH(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 안산시, 안산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실무자와 지역주민 비상대책위, 지역 시의원, 김철민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정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아무리 정부 정책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라 할지라도 주민들의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주민들에게 피해를 줘가면서 사업이 추진된다면 그 과정은 매우 험난할 것’이라고 전제한 후, ‘공기업의 존재이유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그 가치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특히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9일까지 LH측의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하여 LH측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인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김성환 부위원장, 정도진 축산분과 위원장 등 비상대책위원들은 ‘장상지구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누구보다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토보상, 축산농가 이주대책 등 현실적인 지원, 이주대책 마련이 절실한 만큼 LH측의 적극적인 협상자세를 요구했으며 축산농가 지원책 등 논의과정에서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하였다.
비대위의 의견에 대해 LH측은 위치, 면적 조정 등 일부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으나 이를 포함한 주민들이 제안한 협의안에 대해서 공식적인 답변은 주저했다. 이에 정 의원은 ‘안산시가 협의안에 대해 공문서로 의견조회를 요구한 만큼 정식 문서로 답변하는 것이 관 대(對) 관의 예의이고, 서로의 의견을 내 놓아야 이견을 좁힐 수 있다’며 9일까지 문서로 답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정 의원은 두 시간 동안의 간담회를 마무리하는 발언에서 ‘9일 LH의 답변을 놓고 양측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것만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며, 신도시 개발이익을 LH가 독식해서는 안되고, 주민들이 요구한 대토보상 등을 통해 이익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것이야말로 공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4월 제351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LH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의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