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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회사 가는 길’ 개인전 작품 세계

정병준 작가, “힘겨워도 보여 지는 모든 것 선물로 생각”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정병준 작가!

 

그는 노동자다.

 

실습을 위해 안산에 첫 발을 내디뎠고 노동자로 살았다. 잠시 신문기자로 활동하다 기업인으로 돌아왔지만 노동자의 본성은 그대로다. 노동은 고귀하다. 어는 종교에서는 신의 창조사업에 동참하는 방법이 노동으로 표현되며 그 가치를 높게 받아드린다.

 

그의 작품에서도 노동의 가치가 녹아있다.

지난 6월 1일부터 6일까지 안산단원미술관 제2전시관에서 그의 첫 개인전이 열렸다. 관람객들은 익숙한 풍경을 담은 작품 앞에 머물며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헤아릴 수 없을 수많은 사람이 오갔던 그 장소를 정병준 작가는 사진 작품에 담았다. 그래서 하나의 작품에 보는 이들의 나름의 사연을 추억할 수 있는 묘한 매력을 선사했다.

 

 

“디지털 사진 활동을 할 때 일터로 출근하며 찍어서 모아둔 사진들을 한동안 잊고 살다가 가끔씩 펼쳐보았다. 이제는 흔적조차 사라진 옛날 안산의 모습들을 보니 뭉클하니 옛 추억 속으로 들어갈 때가 많았고, 사진 하나, 하나에 담겨 있는 추억의 시간이 주는 기쁨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내 삶의 기쁨이었다.”

 

66년생인 그는 85년에 실습을 위해 안산으로 왔고 중학교 시절부터 사진 촬영을 좋아했던 그의 시선에 사리 포구는 신선하게 다가 왔다.

 

 

“지금은 사라진 옛 사리포구가 있던 자리는 호수공원으로 조성되어 출근하는 사리사거리를 지날 때마다 여기가 고깃배가 들어오고 싱싱한 물고기들이 펄떡이던 시절의 이야기가 사진 속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그에게 사진은 과거가 아닌 추억으로, 현재를 의미 있게 살아가는 무한 가치로 다가 온다. 안타깝게도 이사 하는 도중 다섯 박스 분량의 필름 대부분을 분실하고 남아 있던 필름 속에 있던 옛 사리포구를 담아낸 사진이 더욱 귀하게 다가온다.

 

 

“너무나 멋지고 매력 있는 작업이기에 저는 앞으로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안산과 스쳐 지나가는 출근길에서 보는 모습들을 담아보려 하였다”

 

정병준 작가는 미래를 위해 현재의 모습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싶은 열정을 갖고 있다. 출근길의 정류장 풍경, 출근하는 이웃들의 표정을 담아내고 싶어 한다. 현실적인 제약으로 전시가 가능할지가 아쉬움을 남긴다. 시간이 지난 후 그 풍경은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일상의 한 부분을 통해 삶의 역동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좁아진 행동반경 그리고 경제 활동 모두가 힘겹다. 그리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시간 속에서 그래도 삶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카메라의 시선이 있기 때문에 저는 보여 지는 모든 것을 선물로 생각한다.”

 

어떠한 삶의 고단함 앞에서도 기쁨을 찾는 그의 시선, 그리고 그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그리고 앞으로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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