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강희숙 기자]
지난 4월30일, 성곡동에 있는 안산온누리운동장에서는 안산이주민선교연합회가 주최, 주관한 제2회 안산월드컵축구대회가 개최되었다.
“세계가 하나로” 란 슬로건으로 8개국 9팀이 참가한 이번 안산다문화월드컵대회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이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또한 이주 연합 공동체의 연합과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실시되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참가국으로는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태국A, 태국B, 캄보디아, 아프리카연합,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팀으로 토너먼트식 진행으로 예선전 없이 진행되었으며 참가팀은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우승팀은 국가대표팀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태국A팀으로 막강한 우승 후보팀인 베트남팀과 1:0으로 승리해 우승기와 상금 30만원을 거머쥐었다.
준우승팀인 베트남팀은 응원단도 많이 참석해 열렬한 응원을 받아 열심을 다해서 뛰었지만 아쉽게 2위에 그치고 말았다. 2위인 베트남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만원이 수여됐다.
또한 3위팀으로는 태국B조와 대결을 펼쳐 0:1로 우승한 우즈베키스탄이 차지하여 트로피와 상금1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번 대회에 우승팀인 태국A팀 주장 빅 씨는 “안산에 이렇게 외국인 교회가 많은 줄 몰랐습니다. 또 각 나라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축제를 즐긴 것 같습니다. 공장에서 일주일 내내 일만 하다가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음 좋겠습니다. ”며 우승기를 높이 들며 환한 웃음을 내비쳤다.
대회를 주최한 안산이주민선교연합회 심재근 회장은 “낯선 땅에 와 있는 이주민들이 코로나로 인해 더 외롭고 힘들었는데 축구대회를 통해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많은 이주민들의 마음이 하나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다문화월드컵대회는 계속해서 개최하겠다.”며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소감을 밝혔다.
안산은 100여개국이 넘는 많은 나라에서 온 다양한 민족과 인종들이 모여살 고 있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도시다. 안산다문화월드컵대회를 통해 이주 공동체들이 연합하고 협력하여, 서로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다문화 사회의 초석이 다져지길 바래본다.
한편 ‘제2회 안산다문화월드컵축구대회’는 안산시기독교총연합회, 아가페목회자선교축구단이 협찬했으며, 아시안미션(이랜드), 다문화선교회, 나눔과기쁨, 안산제일교회가 대회를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