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대표 박은경) 지난 20일 최근 기업 청산 문제로 노사가 대립하고 있는㈜한국와이퍼 안산공장을 방문해 양측의 입장을 청취했다.
한국와이퍼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본 덴소의 자회사로 안산에서 30년 넘게 운영돼 온 기업이었으나 지난 7월, 노측과는 별다른 사전협의 없이 2022년 말까지 기업을 청산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노측의 심한 반발을 사왔다.
앞서 안산시의회는 제27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선현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와이퍼 고용문제 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사태 중재에 힘을 싣고자 마련된 면담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와이퍼 청산 문제가 결국 지역 일자리 감소와 280여명의 시민 및 가족의 생계 위협을 초래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에도 심각한 문제를 끼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노사 양측이 신뢰를 회복하고 협의를 통해 일련의 사태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행여 있을지도 모르는 양측의 의견 충돌을 피하기 위해 먼저 노측을 만나 의견을 청취한 뒤 사측과 면담을 진행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조율을 시도했다.
박은경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와이퍼 사태는 단순히 노사 양측의 문제라기 보다는 지역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논의를 이어 가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며 “양측이 상호 신뢰 속에서 원만하게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안산시에서도 적극적으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의원들은 이날 면담에 이어 고용노동부와도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