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한국구명구급협회 안산지부(지부장 김경화, 이하 지부)는 지난 2월 6일 안산시근로종합복지관 4층 회의실에서 10주간에 걸쳐 안산시민 제1기 재난안전교육사 양성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
지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난 다양화 및 대형화, 사회재난 증가, 잇따른 안전사고로 국민의 안전욕구가 커지면서 재난피해 예방 및 대처능력이 요구되고 있어 재난 안전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 되고 있다고 양성과정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교육의 중요성을 입증하듯 이번 개강을 위해 안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 한국노총안산지역지부, 한국재난안전교육연구소, 한국구명구급협회, 도서출판 맹꽁이가 후원했으면 안산시 이민근 시장과 방운제 의장이 참석해 수강자들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 27일에는 지부와 안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관장대행 김영애)이 재난안전교육사 양성과정 및 응급안전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환영사에서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 방운제 의장은 “이번 강의가 관심 많았던 이유는 이태원 참사 이후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일 듯 하다. 요즘은 회사에서도 제세동기를 비치해 놓고 있다. 이 강의를 통해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피부로 느끼실 것이다. 우리 복지관은 시민이 원하시는 프로그램을 늘려갈 것을 약속드리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 이민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재난안전교육사는 시대적인 정신이다. 안전은 아무리 주장해도 과하지 않다. 일상생활에서도 안전을 떼어 놓고는 생활하기 어렵고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 최고의 강사와 함께 10강의를 잘 수료하기 바란다. 안산은 안전을 표방하고 있다. 안산시 곳곳에서 안전과 관련해 함께 공유하는 기회의 장도 마련해 보겠다”며 축하의 말을 했다.
김경화 지부장은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가 가정 불안전하고 불안전하다고 생각할 때 안전하다고 한다. 가족을 위해 시작했지만 배우고 활동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전국적으로 이러한 배움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강의를 맡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정일 강사(한국구명구급협회 부회장)는 “화재 발생 시 어린이들은 119신고 후 밖으로 대피하지 않고 커튼 뒤로 숨는다. 무섭기 때문이다. 그럴 때 연기를 한 번만이라도 흡입하면 질식사한다. 교육 받을 때는 배우지만 연기가 밀려오면 무서운 것만 생각을 한다.”며 “민방위 훈련을 하고, 대피 훈련을 해도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예방, 대비, 대응, 복구가 중요하다. 복구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모된다. 예방과 대비를 교육적인 측면에서 하면 안전사고를 30~40%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교육과 훈련을 통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강의를 할 계획”라고 양성과정을 설명했다.
강의는 1강 재난안전관리 이론부터 10강 교안 발표 및 자격시험응시까지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이를 통해 배출된 재난안전교육사들이 안산의 안전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