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김석훈 당원협의회 위원장(국민의힘, 안산시 상록구갑)이 지난 1월 26일 안산시 고잔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에 임하는 각오 등 포부를 밝혔다. 당협위원장은 통상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겸직하나,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은 차기 총선에 출마하려는 사람이 맡는 것이 통상적이다.
김 위원장은 “공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년 3개월여의 시간이 남아있기에 안산의 가장 어두운 구석부터 일일이 찾아다니며 민심을 잡고 있다. 지난 설에도 차례를 지내자마자 공단을 찾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진심을 시민분들께서 알아주신다면 그게 지지율로 나타날 것이고 공천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며,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이를 위한 집권 여당의 확실한 뒷받침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과반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를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그 누구보다 발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논의됐던 선거구 축소 문제와 민주당이 강세를 차지하고 있는 안산시에서 승리를 점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김석훈 위원장은 자신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현재 안산시의 경우 인구 감소 여파로 선거구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지난 총선 당시에도 3개 선거구로 줄인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은 그보다도 인구가 더 줄어든 상황이다. 높은 확률로 3개 선거구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같은 선거구에 4선에 도전하는 전해철 의원과의 대결이 예상된다. 훌륭한 의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성과가 없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10년 가까이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했지만 시의 발전에 기여한 부분이 미미하다는 점은 큰 약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은 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도시다. 확보 예산을 적확히 집행했다면 지금과 같이 발전이 더딘 안산을 마주할 수 없었어야 한다. 시민분들 역시 이를 절감하고 피로해 하고 있다”며, “저는 안산시의회의장 재임 시절, 시화반월산업단지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를 위한 방안으로 4차 융복합산업인 ‘로봇랜드’ 유치를 위해 ‘범시민추진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아 25만 명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시는 경기도 대표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조력발전소 건립에도 힘을 쏟았다. 지금 가동되는 시화조력발전소가 그 결과물이다. 환경오염도시로 인식돼온 시에 ‘친환경’이라는 네임텍을 단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자기 자랑 같아 스스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성과를 내야 하는 자리에 있는 자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 의원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석훈 위원장은 코로나19·러-우 전쟁 등의 위기를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일 것이라 판단한다며 안산의 경제에 대한 자신의 설계도를 피력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철만 되면 모두가 인력·기업구조고도화 만을 얘기한다.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좋지만 지난 12년간 변화가 없다면 그냥 ‘표 사냥’을 위한 선거 장사일 뿐인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시는 우선 인구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가장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대기업의 유치는 1·2차 밴더를 생성할 것이고 이것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며, 인구 유입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석훈 위원장은 △GTX-C 노선 상록수역 조기 준공, △대부·시화호 관광특구 조성, △좋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 △좋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 △대부신도시 내 명품아파트 건설 등 자신의 시 발전 구상을 발표하면서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김석훈 위원장은 제5대 전반기 안산시의회 의장, 한나라·새누리·단원갑 위원장, 여의도 연구소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기도당 일자리창출혁신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