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오는 3월 7일 오후2시 강원도 영월에서 의미 있는 강좌가 개설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부패방지 교육을 위한 강좌’다. 행복가정미래연합 수련원에서 ‘강원부패방지교육대학(이사장 권명순, 학장 서재필)’ 주최로 개강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경험 많은 강사들이 초빙돼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찰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행복가정미래연합 수련원은 지난 2022년 2월 28일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상임대표 원덕호)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판식을 가졌다. 또한 이 자리에서 서재필 목사는 사)부패방지국민운동범기독교총연합 회장 및 강원부패방지교육대학 학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은 업무 협약 후 첫 교육 사업이다.
수련원은 서재필 학장이 강원도 영월에 확보한 5만여 평의 부지에 5~10년 안에 세계 청소년수련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조성 중이다. 서재필 학장은 이곳에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는 청소년 선도와 병든 가정을 치유하는 가정 사역을 전개하면서 남은 생애를 바치겠다고 다짐한다. 이러한 의미가 담긴 곳에 강원부패방지교육대학을 설립해 초석을 다지는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으로써 우리 사회의 반부패 분위기 조성과 공직자의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 정착을 위해 설립한 단체다. 부패방지를 위한 대안 수립과 실천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전 방위적 반부패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목적이다. ‘강원부패방지교육대학’은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의 산하기관이다.
서재필 목사는 1949년 전북 완주 출생으로 초등학교 졸업 후 학비가 없어 1967년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구두닦이, 우산장수, 건어물 행상을 통해 삶의 기반을 마련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1969년 옥수친목회를 결성해 청소년 선도사업을 시작했다. 1974년에는 세운청소년선도회를 조직해 종로, 청계천, 을지로 일대의 음란비디오·음란서적·야바위 추방운동, 불우청소년 직업알선, 소년원 교화사업 등을 실천했으며, 1993년 동서남북선린회를 설립해 청소년선교와 지역사회봉사활동을 했다. 또한 1996년 목회자가 된 이후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동서남북교회를 세우고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청소년 선교에 매진해 왔다.
<'글로벌 장인' 서재필 목사와 가족이 함께 등장한 LG U+ 광고 동영상>
지난 50여 년간 한결같이 청소년 선도사업과 사회정화운동을 전개해 온 서재필 학장은 “오늘날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문제 원인을 살펴보면, 그 원인이 가정과 사회에 있다”면서, “청소년 선도사업을 일생의 사명으로 알고 일함에 있어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비전을 심어주는 일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느끼며, 그들을 사랑으로 감싸 안고 그에 맞는 교육 사업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라고 말한다.
이러한 일환으로 그는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의 역할을 강조한다.
서재필 학장은 “우연히 ‘21세기 사회가 직면한 일곱 가지 도전’이라는 주제의 글을 보게 됐다”며 “그 글에서 간디가 말한,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일곱 가지 악덕(惡德)이 ‘철학 없는 정치’, ‘도덕 없는 경제’, ‘노동 없는 부’, ‘인격 없는 지식’, ‘인간성 없는 과학’, ‘윤리 없는 쾌락’, ‘헌신 없는 종교’ 등인데 영혼을 울릴만한 글이었고 매일 한 번씩 읽으며 음미할 소중한 내용이었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청소년들의 앞날을 밝게 하고 싶다”고 이번 교육 사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2023년 1학기 강원부패방지교육대학의 개설 과목은 ▲부패방지학 개론(서재필 강원부패방지교육대학 학장), ▲미술과 철학(권명순 강원부패방지 교육대학 이사장), ▲인문학개론(원덕호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상임대표), ▲예절과 다도(전재용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여성 중앙회장), ▲발맛사지(풋케어 박사), ▲생활정치(강세용 전 철원의회 의장), ▲노래교실(신혜성 노래강사), ▲부패방지학(임상범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중앙본부장), ▲요리교실(권명순 강원부패방지교육대학 이사장), ▲종교와 철학(서재필 강원부패방지교육대학 학장), ▲가정사역과 저출산 극복(홍일권 행복가정미래연합 사무총장), ▲미래지향적 사회윤리(김형태 전 한남대 총장), ▲철학적 인간론(이양호 전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 원장), ▲청렴과 부패의 흥망성쇠(조희완 전 국가청렴위원회 1급 관리관), ▲헌법[김용균 변호사 법무법인 정론(正論) 대표], ▲부패방지와 국방안보(이준 전 국방부장관), ▲메스컴론(김헌태 MBC 전 앵카)으로 구성됐다.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교편에 몸담았던 권명순 이사장은 “명함 뒷면에 ‘청소년 선도는 내 일생의 과업이다’라고 씌어 있는 젊은 시절 서재필 학장의 용기와 패기에 그의 됨됨이를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의 됨됨이에 마음이 끌려 그 자리에서 ‘서재필 씨는 씨도 좋고 나무도 좋은데, 나지 않을 곳에 나고 뻗지 않을 곳에 뻗은 가지만 쳐주고 다듬어 주면 국제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거목이 되겠군요. 그 일을 제가 하지요’라고 말해서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며 “서재필 학장은 오랜 기간 수많은 어려움을 견뎌내며 초지일관 청소년을 위한 사업에 매진해 왔다. 두 딸도 그런 아버지를 본받아 첫째 딸은 선교사로서 미국인 목회자의 아들과 결혼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둘째 딸은 목회자로서 덴마크 목회자와 결혼해 덴마크에 머물고 있다. 그야말로 ‘글로벌 장인’이 됐다. 남편은 집 밖에서나 안에서 한결 같이 나라와 민족의 번영을 위한 일에 솔선수범해 왔다. 이런 남편의 정신을 행복가정미래연합 수련원에서 열매 맺고 싶다. 이번 강좌는 그 첫걸음이다. 서재필 학장은 우리 사회가 공명정대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살아온 목회자였다. 지금껏 다져온 타협 없는 정의와 이웃에 대한 편견없는 사랑의 정신이 계승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좌 개설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