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안산시 이민근 시장은 지난 1월 4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4년 시정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민근 시장은 “작년에는 안산의 ‘혁신적 변화와 행복한 동행’을 체감하는 한 해였다”며 “안산사이언스밸리에는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테그리스가 테크놀로지 센터 설립 착공에 들어갔고, 일본 반도체 분야 강소 기업인 테크니스코와의 투자협약으로 ‘한·미·일 글로벌 R&D 지구’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그리곤 “총 12만 대 이상 서버 보관이 가능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준공해, 4차 산업혁명의 메카이자,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언론에 주목을 받았고, 안산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GTX-C 노선의 상록수역 추가 정차를 확정지어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30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1호 조성으로, 청년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청년창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임기 중 1천억 원 펀드를 조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노후도시를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안산시가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시 차원에 ‘특별 대응 TF’를 꾸려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적극 행정의 가시적인 성과’로는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소개하며 “범죄예방 분야 전국 1등 도시로 선정돼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시 이미지 개선은 물론, 대외적 위상 또한 높여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립경로당 118개소와 25개동 주민과의 현장소통으로 경로당 운영비 인상 등 주민민원 111건 신속 처리, △중소기업 육성자금 1,700억 원(408개 기업에 융자) 지원, △공모사업팀 신설로 132건의 사업 선정과 357억 원 국·도비 확보, △안산-판교행 버스 개통, △경기도 최초 이동케어 똑버스 도입, △80C 순환버스 신설, △신안산선 노선연장과 장상지구 나들목 설치 타당성 마련, △로봇시티 선포, △e스포츠 육성, △e-스포츠 서머페스티벌·관내 5개 대학 연합축제·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개최 등을 소개했다.
또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중대 재해 제로 공동선언 선포식 진행, △이동노동자 쉼터 2개소·경기도 최초 작업복세탁소 개소 등 노동자 권익 보호의 성과도 설명했다.
불안한 정세에 대한 우려도 피력했다.
“현재 우리 시는 내국인 인구감소와, 불안한 국제 정세에 따른 고물가·고금리의 장기화로 자주 재원 확보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저와 3천여 공직자는 2024년이 안산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고자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조여 매겠다. 올해 안산시는 ‘도전·혁신·행복·희망’을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의지를 선보였다.
이후 이어진 설명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민청 유치, △도시 경쟁력 위해 도시개발, 택지개발, 역세권개발, 도시재생, 대부도 발전 등 5대 혁신과제 전념, △상권활성화재단을 상반기 중 출범시켜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노동자 지원센터 건립으로 노동 복지 허브 구축, △스마트 안전 산단 구축과 제조 공정 혁신 기술사업화 추진 등으로 산단의 경쟁력 강화,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에 4차 산업과 로봇 관련 미래산업의 일자리 확충, △농민기본소득을 지원해 농민의 사회참여 촉진과 사회적 기본권 보장에 이바지, △미래 인재 양성과 지속적인 학교 개방화 사업 확대를 통해 공유체계 활성화, △여성 1인 가구 안심 패키지 지원, 지능형 CCTV 확대 설치 등으로 ‘시민이 안전한 민생안전도시’ 브랜드 확립,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으로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 △도심과 국가산단 유휴지에 650면 규모의 대형화물차 임시주차장 조성, △경기도와의 협조로 안산갈대습지와 연계한 생태관광 명소 조성, △5월 국제거리극 축제·10월 김홍도 축제 중심으로 지역 축제 활성화, △안산향교 복원 정비·대부광산퇴적암층 역사문화 공간 조성·성포광장 재정비·안산누리목재 문화체험장 건립 등으로 시민의 행복지수 향상에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끝으로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 △출생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취약계층의 두터운 보장, △다자녀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완화하고, 출생축하금 인상, 부모 급여 인상 등으로 출산 장려를 위한 혜택 강화, △다함께돌봄센터 3개소 확충, △고독사 위험 가구의 AI 돌봄서비스 도입, △돌봄 및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 인상, △노후 생활과 여가생활 보장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 등 행정 방향을 제시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의 미래, 민생과 관련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때로는 열렬한 지지자로, 때로는 냉철한 감시자로 언제나 안산시와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