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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음악 악기점’&‘당나귀 음악연습실’ 홍인호 대표

제빵사로 살아온 40여 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
봉사의 마음으로 ‘빵과 음악 악기점’ & ‘당나귀 음악연습실’ 운영
“찾는 분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행복한 표정 지을 때 무척 기쁘다”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빵과 음악 악기점’&‘당나귀 음악연습실’ 홍인호 대표(62년생)의 팔과 다리에는 온갖 상처로 삶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제빵사로서 42년을 살아온 몸 곳곳에 화상과 4번의 하지 정맥류 수술 상처가 고스란히 몸에 남아있는 것이다. 청춘의 열정을 갈아 넣은 그의 삶도 결국 코로나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제과점의 문을 닫게 됐다. 늘어나는 브랜드 제과점의 위협도 한 몫 했다.

 

 

“평생 할 줄 알았다. 재료값도 못 건진 날이 늘어났다. 실망이 컸다. 아내에게 힘들게 한 점이 너무 미안했다. 남으면 못 팔기에 하나라도 더 팔려고 새벽 1시까지 손님을 기다려야만 했다. 온 가족이 힘든 시절이었다. 우리 동네에 6, 7개 있던 제과점이 문을 닫고 이제 1곳만 남았다. 주위에 브랜드만 번창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웃고 있다.

 

상처뿐인 몸이지만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홍 대표는 제과점 경영이 어려웠어도 내색 없이 동산교회에서 기타로 음악 봉사를 꾸준히 했다. 그가 가르친 교인만도 수 천 명에 이른다. 그의 봉사는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고등학교 시절 기타를 잘 치던 교회 형이 있었다. 그 형을 보면서 기타를 너무 치고 싶었다.

공납금으로 3개월을 배웠다. 그러나 부모님께 들켰고 책임을 지려 했다. 4남매라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조용히 고등학교만 졸업하라고 타이르시며 용서해 주셨다. 기타를 배워 교회 찬양을 용인에서부터 시작했다”

 

 

좋아서 시작한 기타 봉사가 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줬다.

홍 대표는 96년도에 안산으로 이사를 했다. 당시에는 안산에 악기점이 한 곳 밖에 없었다고 한다. 불편함을 느껴 제과점을 하면서 6년 전부터 악기 판매를 창고형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본격적인 악기점 운영은 3년 전부터 했다.

 

 

“즐겁게 하고 싶은 것 해서 좋았다. 이웃과 함께하면서 도움도 되드려 기뻤다. 가성비를 인정 받아 찾아 오는 분들이 늘어났고 총판 지위를 갖게 됐다”

 

동산교회에서 기타로 봉사하면서 그와 함께한 2~3천명의 교인과의 교류도 큰 도움이 됐다. 강사를 배출해 서로 공유하면서 제자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당나귀 음악연습실’를 창업했다. 중소기업에서 대출을 받아 ‘빵과 음악 악기점’ 맞은 편 지하에 연습실을 만든 것이다.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안산시평생학습관에서 추진하는 ‘길거리학습관’에 참여해 장소를 공유하고 있다. 우려하는 지인도 많다. 그러나 홍 대표는 행복하다.

 

 

“어떤 공무원 이용객은 새벽 6시에 두 시간 연습하고 출근한다. 어떤 여성 이용객은 새벽 1시에 연습장을 찾는다. 퇴근 후 씻고 나면 12시라 그래서 새벽에 온다. 밴드 연습도 한다. 이호중학교는 경기도 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다. 수준급 실력이다. 찾는 분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행복한 표정을 지을 때 나도 기쁘다”

 

타인의 행복에서 자신의 보람을 찾는 홍인호 대표에게서 사업의 진미를 배운다. 선한 영향력이 그의 미소에서 배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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