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시, 위대한 안산”
김석훈 국민의힘 전 안산시갑 당협위원장
‘삼성 같은 대기업 유치로 안산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안산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고 김석훈에게 주어진 책임이자 운명입니다”
지난 1월 26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안산시장 출마를 공표한 김석훈 국민의힘 전 안산시갑 당협위원장을 찾아 안산의 미래를 들어봤다.
김석훈 위원장은 지난 2007년 산업자원부 주관 로봇랜드 사업 유치 당시, 전국 11개 시·도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유치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로봇랜드 안산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산업자원부 오영호 제1차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을 예방하며 로봇랜드 안산 유치의 당위성을 강력하게 피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안산의 미래를 위해 20여 년 전부터 안산의 먹거리를 고민하며 활동해온 보기 드문 기업가 출신 정치인이다. 다양한 이력의 정치인들의 고견을 통해 안산의 발전을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위기의 진단, “78만 자부심은 어디로 갔나... ‘인구 절벽’과 ‘경제 침체’의 직격탄”
Q. 최근 안산의 지표들이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큽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안산의 가장 큰 위기는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상실의 시대’입니다.
제가 의장으로 활동하던 16년 전, 안산은 인구 78만의 거대 도시였습니다. 당시 화성이나 시흥은 우리 안산에 비하면 절반 수준의 규모였죠.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화성은 100만을 넘어 메가시티가 되었고, 시흥은 무섭게 추격해오는데 안산은 63만 명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도시의 활력이 사라졌다는 증거입니다. 역대 시장들이 안산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기보다 현상 유지에 급급했습니다. 대기업 유치는커녕 기존의 기업들조차 환경 규제와 부지 문제로 평택이나 화성으로 떠나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계획도시라는 자부심이 이제는 인근 도시보다 못한 ‘정체된 도시’라는 자괴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안산은 영영 기회를 잃을지도 모릅니다.
경제 회생 전략, “본오뜰·대송단지에 삼성을 유치하라”... 안산 경제의 판을 바꾸는 설계
Q.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방법론이 중요합니다. 위원장님께서 구상하시는 ‘안산 경제 부활’의 핵심 카드는 무엇입니까?
결국은 ‘대기업’입니다.
저는 본오뜰과 대송단지에 삼성이나 LG 같은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일각에서는 그린벨트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지금 쌀이 남아돌아 보관비로만 연간 수조 원이 나가는 상황에서 농지만 고집하는 것이 과연 국익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됩니까?
안산은 인천항, 평택항과 가깝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최적의 물류 요충지입니다. 이곳에 첨단 반도체나 IT 제조 라인이 들어선다면 반월·시화공단은 자연스럽게 그 배후 단지로서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입니다. 대기업 한 곳이 들어오면 수천 개의 협력업체가 생기고, 수만 명의 젊은이가 안산으로 몰려듭니다. 이것이 인구 감소를 막고 세수를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Q. 대기업 유치가 일반 시민들에게는 다소 멀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은 무엇입니까?
저는 기업을 유치할 때 반드시 ‘안산 시민 우선 채용’을 MOU(양해각서)에 명시하겠습니다.
안산에 3년 이상 거주한 청년들을 우선적으로 뽑게 하고, 공사 과정에서도 안산의 장비와 자재를 쓰도록 강제할 것입니다. 연봉 1억 원대의 양질의 일자리가 5만 개 생긴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안산의 골목 상권이 살아나고 문화 수준이 달라집니다.
기업 유치로 얻는 취득세와 법인세 수익만으로도 복지 예산을 지금의 몇 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 시 예산에만 매달리는 복지가 아니라, 성장을 통한 선순환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관광 및 행정 혁신, 보물섬 대부도의 재발견과 ‘찾아가는 경영 행정’
Q. 안산의 또 다른 자산인 대부도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제안을 하셨더군요.
대부도는 보물섬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칼국수 한 그릇 먹고 지나가는 ‘경유지’에 불과합니다. 저는 대부도를 1박 2일, 2박 3일 머무는 ‘체류형 해양 관광 단지’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겠습니다.
50년 뒤를 내다보는 도시계획을 다시 짜야 합니다. 40층 규모의 초현대식 호텔과 리조트를 유치하고, 세계적인 요트장, 경마장, 열기구 체험장 등 다른 곳에는 없는 독보적인 콘텐츠를 채워 넣어야 합니다. 대부도가 수도권 3,000만 인구의 휴양지가 된다면 안산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Q. 행정 서비스 면에서도 시청이나 구청을 복합 단지에 넣겠다는 구상을 밝히셨습니다.
행정도 이제 경영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왜 시민들이 딱딱한 관공서 건물을 찾아가야 합니까? 저는 민간 자본을 유치해 대형 쇼핑몰과 문화 공간이 결합된 ‘맘모스 복합 단지’를 조성하고, 그 건물의 한 층에 행정 기관을 입주시키는 모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쇼핑하고 문화를 즐기러 왔다가 자연스럽게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죠. 시 예산은 아끼고 부지의 가치는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관공서 건물을 짓기 위해 수천억 원의 혈세를 쓰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미래 비전, “안산의 영업사원이 되겠습니다”... 경영인이 이끄는 역동적인 안산
Q. 위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시장의 역할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각오는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시장은 단순히 행정을 관리하는 공무원이 아닙니다.
‘주식회사 안산’을 이끄는 CEO가 되어야 합니다. 밖으로는 대기업 유치를 위해 뛰는 1번 영업사원이 되고, 안으로는 공무원들이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경영자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시장이 되면 삼성·LG 같은 대기업에서 성공한 CEO 출신을 연봉 수십억 원을 주더라도 ‘대기업 유치 추진단장’으로 영입할 것입니다. 전문가에게 전권을 주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게 하겠습니다.
안산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문제는 리더십입니다. 저는 추진력과 경영 마인드로 안산의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삶이 더 풍요롭고 따뜻해질 수 있도록, 안산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먹거리를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저 김석훈의 진심과 실력을 지켜봐 주십시오.
Q.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죽어가는 안산을 살리는 역할이 제게 주어진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인구 78만 명까지 성장했던 안산은 이제 63만 명으로 줄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지금 안산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도시를 경영해 100만 도시 안산을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와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리더십입니다.
저는 안산에서 38년을 살아왔고, 제5대 안산시의회 의장으로서 행정의 내부와 현장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의장 재임 시절에는 로봇랜드 유치를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였고, 당시 안산 시민 20만 명(당시 인구 70여만 명 기준)이 그 뜻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로봇이 무엇인지조차 낯설던 시기였지만, 도시의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도전이었습니다.
그러한 리더십으로 삼성과 같은 대기업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고, 시화·반월공단을 4차 첨단산업 단지로 전환하겠습니다. 대부도를 서울·경기·인천 등 3,000만 인구가 1시간대 이용할 수 있는 거대 시장을 활용해 아시아 최대 관광단지로 키워내고, 신안산선·KTX·GTX-C를 통해 교통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통합 재건축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복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정치는 결국 결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그 결과는 숫자가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실제로 나아졌는가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이념이 아닌 안산을 위한 정치, 여야 협치로 ‘다시 위대한 안산’을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안산은 다시 100년을 책임질 먹거리 4차 산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