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상국립대학교 김현준 교수, 항우울·항불안 신약개발 위한 동물모델 제시

  • 등록 2025.12.10 11:10:33
  • 조회수 0

“기존 항우울제 무반응 환자들의 원인을 설명할 단초 찾아”

 

[참좋은뉴스=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연구원 김현준 교수와 강재순 박사,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오세경 교수 공동연구팀은 만성스트레스 상황에서 변화하는 ‘글루타메이트-글루타민(Glu-Gln) 주기 회로’의 핵심 조절 단백질들의 뇌 특정지역에서의 기능을 규명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활용 가능한 유전자 기반 우울증 동물모델 구축의 기틀을 마련했다.

 

우울증은 세계적으로 큰 질병 부담을 유발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우울증 환자와 자살률의 지속적 증가로 매년 사회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우울증의 원인 규명과 새로운 항우울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대뇌 안쪽앞이마겉질(mPFC)의 글루타메이트성 신경전달 저하와 이를 유지하는 별아교세포(astrocyte)–글루타메이트성 뉴런 간 Glu–Gln 주기 회로 이상이 우울증 발생의 중요한 원인으로 주목받아 왔다.

 

연구팀은 우울·불안과 연관된 뇌 영역인 mPFC에서, 별아교세포가 담당하는 글루타민 합성효소(GS)·글루타메이트 수송체(GLT-1) 및 글루타민 수송체(SNAT-3/SNAT-5), 그리고 글루타메이트성 뉴런의 글루타민 수송체(SNAT-1/SNAT-2) 등 Glu–Gln 주기 회로 핵심 단백질들을 조건부 유전자 제거(cKO) 방식으로 각각 조작해 행동 변화와 생화학 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GS 또는 GLT-1 결손만으로 마우스에서 우울 유사 행동이 유발되고, mPFC 내 산화/질소화 스트레스(ROS/RNS) 증가가 동반됐다. 흥미롭게도 SNAT-1, SNAT-2, SNAT-3, SNAT-5 등의 단독 결손만으로는 뚜렷한 우울 유사 행동이나 Glu–Gln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SNAT-1/SNAT-2 또는 SNAT-3/SNAT-5를 동시에 비활성화하면 우울 유사 행동과 Glu–Gln 저하가 유도돼, 수송체 기능이 ‘단독’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여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미침을 확인했다.

 

하지만, 모든 유전자 조작 동물모델에서 뚜렷한 전신적 스트레스 반응을 발견할 수 없었고, mPFC의 Glu-Gln 주기 회로의 기능 이상만으로도 우울증 유사 행동이 나타났다.

 

이러한 뇌 특정 영역의 유전자 조절에 따른 우울증 동물모델은 동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실험동물 간의 편차가 낮아, 향후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연구팀은 GS 특이 결손 모델을 활용해, 기존 만성스트레스 동물모델에서 항우울 효능을 확인한 글루타민 투여로 우울 행동 억제, Glu/Gln 증가와 글루타메이트성 뉴런 활성화가 유도됨을 확인함으로써 만성스트레스 동물모델을 대신해 GS 결핍 동물이 신약개발에 사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김현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만성 스트레스에서 변화하는 단백질들의 기능을 각각 규명한 최초의 연구로, 기존 항우울제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들의 여러 가지 원인을 설명할 단초를 찾을 수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환자 맞춤형 우울증 치료제 개발과 전임상 평가 플랫폼 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과 지역혁신연구센터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연구 성과는 저명 국제학술지 《국제생물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Science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2026;22(2):553–565, DOI:10.7150/ijbs.123740). 저널은 내년 1월 1일 인쇄 출판된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정치

더보기
안산시의회 최찬규 의원, 사할린 동포 1세대 아카이빙 조속한 구축 필요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최찬규 안산시의원(사동·사이동·해양동·본오3동)은 지난 11월 24일 열린 제300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사할린 동포 1세대의 생애를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한 아카이빙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최찬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할린 동포의 이주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노동력 수탈 등의 결과였으며, 해방 이후에도 귀국이 허용되지 않아 오랜 기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산에는 약 900명의 사할린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1세대는 80~90대 고령층이다. 최찬규 의원은 정부와 안산시가 주거, 의료 등 정착 지원을 이어왔지만, 강제이주와 사할린 생활, 귀국, 정착에 이르는 생애 전 과정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체계적으로 기록한 사업은 추진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카이빙 사업이 1세대 생애 보존과 지역 현대사 자료 확보, 정서적 회복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카이빙은 단순 인터뷰가 아니라 영상, 음성, 문서 등 여러 방식으로 생애를 정리하는 공적 기록 작업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가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에는 해당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 최찬규 의원은 “정착

경제

더보기
안산시소상공인연합회 2021년 정기 총회 및 표창장 수여
경기도 안산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영철)는 지난 2월 23일 오후 2시 고잔동 671-2 소재 사무실에서 코로나 19로 인하여 미리 방역을 마치고 수칙을 준수하여 임원들만 모인 자리에서 언택트(Untact) 줌 방식으로 2021년 정기 총회 및 표창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총회는 김효정 주임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이영철 회장이 2021년 신임 임원들 소개와 개회사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하여 “코로나 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우리 안산 소상공인연합회를 지지해주시는 회원사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안산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한 예를 들어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사 대표님들에게 서로 돕는 안산소상공인이 되자는 취지로 작년부터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또한 불공정한 피해를 신속하게 전달하여 소상공인의 경영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를 고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재난으로 빠르지는 않지만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아주 천천히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안 산소상공인들께서는 서로 돕고 협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