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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전을 통해 본 이관호 작가의 작품 세계

‘무엇을 보았는가!’

 

<인터뷰>

고희전을 통해 본 이관호 작가의 작품 세계

‘무엇을 보았는가!’

 

 

이관호 선생 고희기념 초대전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2전시실에서 개최(10월 28일~11월 1일)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호기심이 일었다.

 

“70의 나이에는 세상 보는 눈이 뭐가 다를까?”

 

공교롭게도 고희전의 주제도 ‘무엇을 보았는가!’였다. 30여 년의 시간을 카메라와 동고동락을 하면서 무엇을 보아 왔고 세상 보는 혜안은 어떠한지 답을 얻으려 전시장을 찾았다. 자연을 벗 삼은 작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한편 잠시 의문을 일으키는 작품이 있어 생각에 잠겼다.

 

“드론으로...”

 

그렇다. 드론 아니고서는 각도상 작품을 이해할 수 없다.

 

 

화보집 인사말이 떠올랐다.

“사진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3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난 시점에서 처음 맞이하는 개인전을 준비하며 감회의 새로움을 느끼는 순간이다. 흑백사진 한 장을 만들기 위하여 밤을 지새우다시피 하던 시절부터 네거티브, 컬러, 슬라이드 사진을 거쳐 디지털사진의 화려함과 편리함을 경험하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의 개인적 고정관념인 나의 마음을 진지하게 자신과 협상을 요구하는 듯한 기간”이었다는 선생의 말....

 

 

이관호 선생은 작품을 위해 고정관념을 극복하는 한편 새로운 작품 세계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드론 기술도 익혔던 것이다. 60대 초반에 RC비행기 조정을 취미 삼아 배웠고 64세에는 드론으로 사진 찍는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배움을 놓지 않았다.

 

“안산에 80년 3월에 내려와 37년이 됐다. 영등포에서 직장생활을 했는데 인정을 받아 스카우트 돼서 왔다. 세월이 흐르고 안산에서 젊음을 다 보냈다. 반월공단이 성장하면서 저도 따라 발전했다. 제가 기구 쪽에 관심이 많아 사진을 시작했다. 그 당시 안산에서는 사진을 정확히 배울 기회가 없었다. 예술인 아파트가 생기면서 예술인들이 정착하고 별망성 예술제가 처음 시작이 되면서 기회가 생겼다. 34살 경에 본격적으로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 가면서 배워 나갔다. 결국 생활 속에서 기록을 남기려 했다가 사진 세계에 빠지게 됐다. 사실 제가 그림을 잘 그린다. 그림을 그렸으면 했는데 절약하지 않으면 먹고 사는 것이 힘겨웠던 시절이다. 가장 다행스러운 것은 아내가 사진을 해도 될 것 같다는 심적 지원을 해주었다. 참 고마웠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주는 지금의 작품 세계는 배움을 놓지 않은 결과물인 것이다.

 

작품 세계에 대한 견해에 대해선 “자기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젊었을 때는, 과일로 치면 익지를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지금 작품 세계를 훤히 꿰뚫는 것은 아니다. 정작 나이가 들어가면서 정말 점점 더 어렵다고 느껴진다. 끝이라 생각했는데 또 다른 시작이 제 앞에 펼쳐진다. 미숙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단련할 수밖에 없다. 예술의 세계는 고독하고 자신과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입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사상이나 뜻이 묻어나야 한다”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관호 선생은 카메라 300점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1892년 제작된 희귀한 카메라도 소장하고 있다. 아울러 안산시 초창기 사진 또한 보관하고 있다. 남아 있는 꿈이 카메라 박물관 마련이다. 안산의 발전과 함께한 카메라와 더불어 옛 사진을 감상한다면 또 다른 추억을 만들 듯하다. 노구의 몸에도 열정만큼은 끝을 모르는 배움으로 새로움을 더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김태형 기자

 

-약력-

1998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안산지부 창립회원

2015~2017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안산지부 지부장 역임

2018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지상전 참여

2019 현,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안산지부 고문

2019 캄보디아 국제사진전(캄보디아 프놈펜 왕립대학교)

2019 안산국제포토페스티벌

2019 현, 주식회사 은성아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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