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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안산마트, 안산모터스를 운영하고 있는 와르요노씨”

  • 강희숙
  • 등록 2020.12.06 22:24:44
  • 조회수 224

그들에게 안산은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도시였다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수가 2019년 11월 기준 230만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충청남도 인구수를 능가한 수치다. 전국에서 외국인 주민수가 가장 많은 곳은 단연 72만 명으로 최고치를 보여주고 있는 경기도이고, 그 중 안산은 9만 명이 조금 넘어 경기도에서 외국인 주민수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실상부, 안산은 100여 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온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살고 있고 다채로운 문화가 존재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라고 할 수 있다.

공단이 인접해 있고,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안산역 근처 원곡동 ‘국경없는거리’에는 매주말마다 전국에서 상경한 외국인들로 넘쳐나고 있다. 다양한 외국인 음식점과 나라별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산은 외국인들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열심히 일하면 그야말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편집자 주)

 

한국에서 10년간의 근로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인도네시아 DESA SENDANGDAWUHAN KECAMATAN ROWOSARI KABUPATEN KENDAL에서 경기도 안산의 지명을 딴 안산마트와 안산레스토랑, 안산모터스를 운영하고 있는 와르요노씨.

그가 올해는 선출직 공무원인 DESA SENDANGDAWUHAN동의 동장에 당선되었다. 주민의 책임자로서 행정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한국을 너무 사랑하는 친한파 공무원이다. 인도네시아 와르요노씨 사례를 통해 다문화도시 안산을 재발견하고, 외국인도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이웃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한국행을 결심, 피나는 노력 끝에 E-9 비자 취득”

 

한국에 오기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대학에 갈 형편이 못되는 와르요노 씨는 그런 어려운 생활을 탈피하고자 쉽게 갈 수 있는 말레이시아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났고 그곳에서 매우 심한 노동과 적은 인권비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지만 그보다 더 힘든 것은 그렇게 심한 노동을 제공했는데도 가족의 생계 및 생활조차 해결할 수 없어 고민 끝에 결국 귀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인도네시아에 돌아온 와르요노 씨는 우연이 한국에서 약 5년 일하고 돌아온 선배를 만났고, 그 선배에게 한국의 놀라운 기술과 안전한 근로환경 그리고 상상도 못하게 높은 임금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한국에 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넘어야 할 난관이 정말 많았다.

 

한국어 시험을 봐야 함은 물로 비행기 값부터 수수료 등 많은 경비가 든다는 얘기를 듣고 좌절했지만 친구들과 소그룹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다시금 꿈을 펼치기 시작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한국인 선생님에게 기초 한국어를 배우고 마트에서 일을 하면서 받은 얼마 안 되는 월급을 틈틈이 모았다.

 

주 인도네시아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이력서와 한국어 응시 시험을 접수하면서 많이 떨리고 힘들었지만 그간의 노력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몇 번의 시도로 합격하고 결국 한국으로 일을 하기위한 비자(E-9-1)을 취득하였다.

 

 

“인도네시아 공동체 회장을 하며 봉사활동과 해결사 역할”

 

그는 경기도 안산에서 제조업에 근무하면서 인도네시아인들로 구성된 공동체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우연한 기회에 공동체 회장직을 건의 받고 회장직을 수행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수락하였다. 회장을 맡아 외국인들의 권익보호와 경제적 어려움 등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을 도맡아 해왔다.

 

그가 한국에서 행한 몇 가지의 사례는 한국에 거주하는 여러 외국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못 받는 동료를 위해 모금을 통해 완치될 수 있도록 돕기도 하였고, 한국에서 근무하던 동료가 정신질환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와르요노 씨는 안산시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도움으로 병원과 대사관의 행정절차를 해결하여 자비를 들여 동료를 인도네시아 고향까지 동행하기도 하였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안산시 원곡동 일대를 공동체 일원과 함께 순찰을 하며 거리청소와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해 수년간 활동하였다.

 

 

“안산에서 결혼한 후, 아내 듀위 씨와 인도네시아에서 안산마트를 개업”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와르요노 씨는 안산에서 평생의 반려자 듀위 씨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공동체에서 회계담당을 하던 듀위 씨가 바로 부인이다. 반월공단의 한 제조업에서 일을 했던 듀위 씨는 와르요노 씨를 도와 공동체에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함께하는 각종 모임 및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랑하게 된 그들은 수년간의 연애기간을 거쳐 주변 지인들의 축복 속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에서 5년 근로기간을 마친 부인이 먼저 임신을 한 채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출산 후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모은 돈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슈퍼마켓을 개업하였다. 처음엔 작은 땅을 구입하고 옆 가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약 50평대의 슈퍼마켓의 사장이 되었다. 슈퍼마켓의 상호는 안산에서의 좋은 추억, 행복했던 시간, 남편을 만나게 해준 고마운 안산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안산마트’로 지었다고 한다. 안산마트는 인도네시아의 제품뿐 만 아니라 한국의 식품 중 인도네시아인에게 인기 있을 만한 제품을 수입하여 동시에 판매하였다.

 

한국에서 근무했던 인도네시아 사람 중 안산지역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한국식품을 구매하였고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인도네시아인들도 덩달아 구매가 이루어져 소위 말하는 대박 샵으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안산마트가 대박을 치자 부인은 직원을 충원하여 조직을 시스템화 시켰고,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여 음식점을 하고 싶어 한 그는 추가로 음식점 사업을 시작하였다. 가게 상호를 ‘안산레스토랑’이라고 지었다.

 

 

“한국의 음식배달 시스템 도입 후 대박 비즈니스 탄생”

 

인도네시아는 더운 기후로 식품 변질을 우려하여 음식 배달이 되지 않고 있으나, 한국의 배달문화를 접한 부인은 빠른 시간에 신선한 음식을 안방까지 배달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음식배달 서비스를 실시하였다.

 

배달은 더워서 움직이기 싫은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적중했다. 맛집의 음식을 찾아가지 않고 시원한 안방에서 받아먹는 것을 상상도 못했던 인도네시아인들에게 배달효과는 엄청난 파괴력을 갖게 되었다. 이는 곧 매출증대로 이어져 안산레스토랑은 대박음식점이 되었다.

 

 

“한국에서 꿈꿨던 오토바이 판매점, 귀국 후 안산모터스를 개업”

 

부인 혼자 2개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꾸리고 있던 중 10년간의 한국 근로생활을 마친 남편 와르요노 씨가 귀국하였다. 그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꿈꿔왔던 것이 사업이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특성상 자동차보다 오토바이가 많은 것에 착안하여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배운 기계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오토바이 판매와 수리를 하는 판매점이었다.

 

한국에 있으면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개최한 “깐풍코리아”(근로자들이 자국에 돌아가서 성공적 삶을 살기위해 마련된 행사 / 인도네시아 기업과 연결, 역량강화교육 등) 행사에서 소개받은 오토바이회사 관계자와 대사님 앞에서 MOU를 체결하고 귀국 후 그 회사의 오토바이를 수리 판매하는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 이 판매점 이름 역시 ‘안산모터스’라 이름을 지었다.

 

와르요노 씨 부부는 경기도 안산이란 타이틀을 갖고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의 브랜드로 성장시키면서 그들의 사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2020년, 주민을 대표하는 동장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었고, 평소 본인이 몸소 실천한 봉사정신과 한국에서의 활발한 활동 등을 기반으로 지역의 대표로써, 지역의 발전과 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오늘도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

 

강희숙 기자/자료 제공: 안산외국인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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