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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독차지한 ‘시민의 소리’

운영 전반 점검 필요

안산시는 시민의견 청취를 위해 홈페이지에 열린 시장실을 운영하고 그곳에는 시민의 소리가 마련되어 소통을 하고 있다.

 

시민의 소리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민원을 비롯해서 의견을 제시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게시된 글(접수)을 담당 부서에 넘기면(진행중) 담당자는 답을 하는 형식(완료)이다. 또한 단체 민원이나 반복적 내용은 따로 모아서 정리를 하고 있다.

 

이런 소통의 창구가 올해는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사안에 따라 보통 일주일 혹은 한 달 이내면 답이 올라오는데 지난봄의 접수한 사항이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여러 건 보인다. 이미 민원인도 담당자도 잊은 듯하다. 가끔 엉뚱한 답변이나 형식에 그친 답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어 아쉬움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한 개인이 시민의 소리 방을 도배하며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하고 있다.

 

가끔 관련 단체에서 항의하기 위해 많은 이가 비슷한 내용으로 올리는 경우는 있지만 이번에는 개인이 지속적으로 하루에 십 여건씩 올리고 있다. 많을 때는 하루 수십 건이 올라 왔고 최근에는 좀 줄어들고 있기는 하다. 내용 역시 개인의 의견이기보다는 떠도는 이야기, 소식, 지역 신문 발췌 등 퍼나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민원 해결을 요하거나 의견 제시가 아닌 홍보성 내용도 많아 시민의 소리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도 자주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른 시민이 도배 좀 ‘적당히 하라’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담당자는 아예 이 사람의 글에는 답변을 내놓지 않은 때도 있었고 그러다보니 다른 시민의 민원에 답을 못하는 경우도 생긴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의사 표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의 세련됨과 예의 그리고 공공의 홈페이지 운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안산시도 함께 점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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