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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장 출마 예정자 인터뷰>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원

“도의장 시절, 31개 시·군을 4번 돌며 배우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임하겠다”

 

-. 지난해 8월부터 출마예정자 대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송 의장께서는 바쁜 일정으로 오늘에서야 인터뷰가 성사 됐다. 이유와 최근 근황에 대한 말씀을...?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정치인으로써 다음 정치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계획하는 것은 당연히 고민해 봐야 할 사안이다. 정치인의 기본은 ‘신뢰’라 생각한다. 저를 이 자리에 있게 선택해주신 시민들께서 제가 도의원으로써의 역할을 다하지 않고 다음 선거에만 치중한다면 그 또한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하는 길은 아니라 생각한다.

 

정치인은 법을 잘 지키며(直) 정의로워야 하고, 말과 드러난 것을 잘 살펴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하고,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간 도정에 충실했고 정치인 송한준을 냉철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며 안산시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스스로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아직 본격적으로 나의 선거운동을 진행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대통령 선거가 코앞에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는 도지사와 의장으로서의 인연으로 맺어진 동지적 관계다. 함께하면서 건설적이고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왔다. 의장 시절 경기도의 31개 시·군 전체를 총 4번 돌아보면서 배우고, 느끼며,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안산시장으로서의 제 능력과 성품을 알리는 데도 조금씩 노력할 생각이다.”

 

 

-.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됐다. 남다른 소감이 있다고 들었다. 소회 한 말씀을...?

 

“지난 32여 년 동안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통제와 간섭에 부딪혀 법적, 제도적 한계 속에서 옴짝 달싹 못하는 형국이었다. 다행히 지난해 지방자치의 날에 중앙정부는 ‘자치분권 종합계획’과 ‘「지방자치법」전부 개정안’을 발표했고 지난해 통과 되었고 지방정부가 요구했던 ‘조례제정권’, ‘자치행정권’, ‘자주재정권’ 등 획기적으로 자치 권한을 확대하거나 강화한 내용이다. 무엇보다 지방의회의 오랜 염원이었던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제도 도입이 반영돼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저는 경기도의회 전반기의장,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무엇보다 지방분권 TF회의를 구성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건의안을 마련하고, 전국 17개 800여 의원들이 한데 모여 결의함으로써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라는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 전국 광역의원 단위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는 것도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성과이다.

‘「지방자치법」전부 개정안’ 등에 주민과 지방의회의 요구를 담고자 노력했고, 17개 광역의회가 뜻을 모아 전국 시도의회 의장님들과 함께 당시 국무총리, 국회의장, 행안부장관 등 정부와 국회의 주요 관계자들과 연이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지방분권에 관심이 있는 여러 국회의원 및 지방 4대 협의체와 공동으로 여러 차례 정책토론회를 개최, ‘「지방자치법」전부 개정’ 및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지방자치법」개정은 지방의회에 더 많은 업무가 생기고 주민에 대한 더 큰 책임이 부여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더 높은 수준의 전문성도 필요하다. 이에 시도의회는 지방자치 관련 법률안이 시행되는 지금, 조례제정 및 개정과 의회 조직의 정비 등을 통해 주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지역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

 

이제 주민의 의지로 지역의 행정과 지역 발전을 모색하는 정치제도가 실질적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의지를 실현하는 통로이며 주민의 관심과 동참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지방자치를 성장 시킬 것이다. 오랜 세월을 기다려온 만큼 완벽한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오늘의 시작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이제 남은 것은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다.

 

안산시민 여러분께서 지방의회의 혁신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

 

 

-. 12년 동안 안산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이 시정을 담당했다. 평가에 따라 같은 소속 정치인이며, 또한 송 의장께서도 12년 간 도정을 책임진 안산시 소속 정치인으로서 무게감이 남다를 듯하다. 현 안산시를 진단한다면.....?

 

“현재 우리 안산은 위기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인구감소를 막아야 하며, 코로나로 인한 공단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코로나 극복은 단기적으로 집중해 처리해야 할 문제지만, 인구감소는 장기적으로 큰 틀을 세우고 접근해야 할 문제다.

 

안산의 미래는 ‘100만 도시’다.

말 그대로 ‘자력갱생’이 가능한 숫자가 100만이다. 이를 위해 산업, 주택, 교통 인프라 확충 등 하드웨어적인 접근뿐 아니라 교육, 문화 등 소프트한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현안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분석 그리고 그에 맞는 대안 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지만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 의장으로서의 거시적 안목과 12년 의정활동을 통한 풍부한 경험 그리고 40여 년 가까운 안산시민으로서의 정주성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시장이 필요하다.

 

우선, 안산 경제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안산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제2의 안산혁명’이라고 할 만한 공단 현대화가 진행되어야만 첨단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현실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수십 년간 갖춰 온 탄탄한 공단 인프라와 풍부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현대화 과정을 거쳐 준비해야 한다. 이미 대부도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 사업과 수소시범도시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공단을 활성화해 ‘제2의 안산혁명’을 일으킨다면 인구가 유입되고 재정이 증대되며 자연스럽게 도시가 발전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 낙후된 안산 이미지를 벗되 수도권 대표 공업도시의 강점은 확보하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 ‘원조 뿌리도시’라는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경제가 돌고’, ‘사람이 오는’, ‘미래형 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공약들을 하나하나 제시해 나가겠다.

 

최근 ‘아파트 한 채 없는 대부도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는 뉴스를 봤다. 실체가 형식에 가려진 결과라 생각한다. 대부도는 2,500만 수도권 인구가 가장 가까이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수산자원도 풍부하고 역사와 문화적 가치도 높다. 말 그대로 ‘이야기가 되는 섬’이다. 이 장점을 제대로 살려내야 한다. 체류형 관광지도 그 중 하나의 대안이다. 이미 대부도는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와 수소 시범도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대부도 개발의 방점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향이어야 한다.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며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 시장으로서 출마 의사를 내비친 이상 역대 시정뿐 아니라 현 시장의 시정에 대한 남다른 평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전·현직 시장의 정책 중 인상 깊었던 정책과 개선이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설명을....?

 

“같은 당에 몸담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모두 정치적 선배다.

평가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다만, 매 선거에서 새로운 시장이 선출된다는 것은 안산의 지역 정치가 활발하게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반증이라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긴 안목으로 연속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지만, 새로운 정책 어젠다를 도출해내기 어렵고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시장 단임 시에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력 있게 실행할 수 있겠으나 성급한 시정이 우려된다.

 

‘좋다’, ‘나쁘다’로 가릴 수 있는 이분법적 사안이 아니다.

중요한건 단임, 연임을 떠나 시장이 통찰력을 갖고 들어다보며 안산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이라고 본다. 다만, 한가지 공조직에서 직원 인사는 ‘공정성’, ‘합리성’, ‘예측 가능성’이다. 인사관리 공정성을 확보하지 않은 채 조직 기강을 확립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이다. 시장은 시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임원 등에 대한 인사권이 있는데, 시정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선 타당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70% 정도는 연공서열에 반영하되고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실적에 입각한 파격인사를 추진한다면 시정에 추동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조직과 기존 방식의 관습을 존중하면서도 도전과 실험정신을 잃지 않는 균형감 있는 인사와 시정을 추구해야 한다.”

 

-. 시민들에게 시장 후보로서의 당위성을 어필하기 위해선 시정 전반에 대한 공약이 필요하다. 공약 발표는 언제 계획하고 있으신지...?

 

“대선 이후 지방선거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인으로서 가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대선이라고 생각한다. 공약에 대해 세밀하게 말하기는 어려우나 하나, 하나 만들어 가고 있다. 3월 9일 대선이 끝나고 발표하겠다.”

 

-. 이번 동시지방 선거는 어느 선거 때보다도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대선과 동시지방선거 기간이 연이어 있어 선거 운동 또한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의 선거 전략은...?

 

“대선에 총괄적으로 온 몸을 던져서 임해야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 틈새에서 시장 출마의 마음을 궂혔기 때문에 인터뷰도 하게 됐다. 저는 안산을 100만의 도시로 성장시켜야겠다고 생각해 다섯 가지 테마를 구체화하고 있다. 조만간 시민들께서 평가하실 시간을 가질 것이다.

12년 동안 의원을 하면서 가장 기본은 ‘신뢰’이고, ‘신뢰’는 ‘소통’이고, 정치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2년 동안 생활정치를 했다고 생각한다. 선거 전략의 핵심은 시민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12년 전 정치 활동에 비해 지금은 SNS 등 다양한 수단이 등장했다. 인터뷰 또한 한 예다. 앞으로 세부적인 안건에 대해 인터뷰를 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시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 새가 멀리 날기 위해서는 양쪽에 날개가 있어야 한다. 한쪽의 날개를 공공이라고 치면 한쪽의 날개는 시민이다. 새의 날갯짓을 균형 있게 해야지만 잘 날 수 있다. 안산의 미래 발전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시민이 하나 되어 펼쳐 나가야지만 한다.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 감사합니다.”

 

 

첫 인터뷰가 늦어진 만큼 앞으로 진행될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공약이 평가받을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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