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지난 12월 9일 오후 1시경. 안산화랑유원지 제2주차장 전기차충전소 앞에서 중년의 한 남성이 가슴을 부여잡고 고꾸라졌다. 부인이 등을 두드리며 다급해 하는 모습이 최완길 원장 눈에 들어왔다. 경희건강센터(카이로프랙틱)를 운영하는 최 원장은 이날 선배와 함께 화랑유원지 내 식당을 이용하러 가던 참이었다. 최 원장은 중년 남성의 상태를 확인한 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주차된 자신의 차에서 응급 도구를 꺼내 사태 수습에 나섰다. 호흡과 의식이 있는 상태라 사혈침으로 손가락을 따줬다. 그러자 남성은 호흡이 안정되며 대화를 나눌 상태까지 진정됐다. 그리곤 부인과 함께 연신 고맙다는 말을 되뇌며 자리를 떠났다. 최 원장에게는 이러한 위급한 상황이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의 생명을 살리는 선행은 이번만이 아니다. “몇 해 전, 한 여인의 비명 소리에 금정역 안산행 방향 플랫폼은 순간 긴장이 고조됐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가 원인이었다. 두 아이를 데리고 하차하던 엄마가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한 아이가 닫히던 전철 안으로 뛰어 들어 갔고 엄마는 몸을 던져 아이를 꺼내려 했으나 목과 상체가 자동문에 끼어 바동댔다. 주변 승객들은 놀란 표정으로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 지금 현재 시의원 신분이다. 총선 출마를 하게 되면 보궐 선거에 따른 선거비가 소요되고 이렇게 되면 시민의 시선이 곱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부담을 안고 이번 총선에 출마해야만 하는 이유는? “시민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는 사정이 있다. 분란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도 없다. 현재 당과 지지자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심사숙고 중이다. 언제고 저 보다 훌륭한 가치를 지닌 후보가 나타나면 양보하고 도울 것이다. 정치는 ‘도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안산에서 태어나 성장한 안산 출신 정치인이다. 제가 지연을 중요시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다. 이번에 저희 지역구 문제를 보나, 전반적인 정치 현황을 보나 안산에 희망이 있을까 하는 암담한 심정이 든다. 지역에 대한 저의 애착이 애향심이 될 수도 있지만 그만치 책임감이 든다. 안산이 고향이라 이곳에서 욕먹으면 늙어 갈 곳도 없다. 안산이 산업화 되면서 정겨운 표현인 ‘우리 마을’, ‘내 고장’ 같은 단어가 어색하게 들릴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터전은 여전히 나를 지탱해 주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이러한 터전에서 향수를 느끼고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2021년 4월, 코로나로 암담한 시기에 ‘안산시 소상공인 좌담회’가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하나 같이 방역 마스크를 꼼꼼히 쓰로 지정석에 자리했다. 안산에서만 하루 1천 5백여 명대에 이르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적모임금지, 운영시간 제한 등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러한 급박한 상황에서 안산학연구원과 안산뉴스(대표 여종승)가 공동으로 좌담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코로나 못지않게 소상공인들의 현실도 긴박했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안산시 소상공인 실태와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경영 활성화 정책이 절실했다. 이러한 좌담회를 주도한 인물이 바로 이혜숙 정치컨설팅 공론 대표 이혜숙씨다. 당시는 안산학연구원 학술연구센터 소장의 직함을 갖고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이영철 안산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손인엽 한대앞역 상점가 대표, 윤치호 사동 패션타운 전통시장 대표, 오세권 안산시나들가게협동조합 이사, 황은화 글로벌상인회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여과 없이 쏟아 냈다. 참석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관련 토론회가 처음이다. 좌담회를 마련해준 안산학연구원과 안산뉴스에 감사하다”며 말
[참좋은뉴스= 김현주 기자] 1 .본인소개(활동 중심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평등평화세상 온다’ 라는 안산시민사회단체에서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송미 라고 합니다. ‘평등평화세상 온다’는 분단, 불평등 없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단체입니다. ‘온다’는 우리가 있는 한 평등평화 세상이 온다, 평등평화 세상의 스위치를 켜다의 ON다, 한자로 溫多, 따듯함이 더해지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무살학교, 청년질문학교 등 청년을 만나는 사업과 안산역사인권기행, 노동인권평화기행 등 기행 사업, 평등평화 세상에 대해 배우고 실천하는 교육‧실천 사업, 그리고 지역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사업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안산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해, 2014년부터 지역의 다양한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해오고 있기도 합니다. 2. 2022년을 돌아보며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면차별과 혐오가 만연해지는 사회의 모습들에, 슬픈 2022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대로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규명하고, 처벌하지 않은 결과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안산시는 지난 7월 14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개발계획 수립’ 추진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경기자유구역청·한양대·경기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 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역량 모으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보고회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김태희 의원 및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한양대 에리카, 경기테크노파크, 안산도시공사, 경기주택공사 등 관련기관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상황 공유 및 핵심전략산업 선정, 개발계획 등을 논의했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한양대 에리카, 경기테크노파크 중심으로 20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소 등에 총 4,600여 명의 연구원이 상주하고 있는 산업혁신의 요람으로, 그 잠재력을 인정받아 한양대캠퍼스혁신파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많은 국책사업을 유치한 바 있다. 시는 내년 3월 경기도와 함께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신청서를 산업통산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선정심사를 거쳐 내년 10월에 최종 추가 지정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안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안산시의회 3선(6·7·8대) 의원을 역임한 김정택 전 의원이 ‘사단법인 사회정의센터’을 출범해 대표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지역 출신 정치인으로서 안산시의회 8대 전반기 부의장, 제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대통령 후보 국민동행본부 안산총괄위원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안산시장 공동선대위원장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 왔다. 센터 출범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바른선택포럼을 지난 7월 7일 한양대 에리카 컨벤션센터 3층에서 개최해 주최 추산 3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리에 그 시작을 알렸다. 인터뷰를 통해 포럼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담아 받다. 1. 사)사회정의센터 출범 배경과 과제는? “사단법인 사회정의센터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하고 자유민주주의적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식 공유를 통해 건강한 철학, 사회적 책임감에 기초한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운동 전개와 인간존중의 공동체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와 교육, 문화, 홍보활동의 성장과 번영을 논의하는 자리를 제공하고자 출범하게 됐다. 이를 통해 올바른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한 문화, 홍보사업을 진행하고 인간성 회복과 공동체의식을 형성하기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지난 6월 30일 안산단원경찰서의 불송치(협의없음) 결정이 안산시 공직사회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은 안산시 감사관이 ‘안산시 다목적 연수원’과 관련된 공직자 4명은 직권남용, 업무방해, 업무상의 횡령과 배임 등으로 제각각 고발해서 비롯된 것이다. 고발조치에 따른 불합리함을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원이 6월 13일 안산시의회에서 개최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기획행정위원회의 감사관 대상 감사에서 조목조목 지적했다. 감사관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 고발이 불송치 결정이 나면서 감사관의 고발조치가 역으로 ‘판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안산시지부에서도 성명서를 내고 △정신적 물적 손해를 입은 선량한 관련 공무원에게 손해배상, △감사관 등에 대해 직권남용에 대한 책임자 문책과 인사조치, △안산시는 일하면 고발당하고 직원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처벌의 대상으로 간주해 적극 행정을 저해한 것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하고 나셨다. 인터뷰를 통해 박태순 의원의 입장을 들어 봤다. 물론 안산시의 반론이 있으면 반영토록 하겠다. 지난 6월 13일 안산시의회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기획행정위원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개최된 윤한나(애니) 작가의 ‘나의 꿈이 머무는 곳에’ 개인전이 비구상 회화의 세계로 관람객들을 이끌었다. 윤 작가에 작품을 응시하고 있으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매력이 압권이다. 작품에 녹아 있는 작가의 상상의 세계에 궁금증을 유발케 한다. 인터뷰를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 본인 소개를... “제 이름은 윤한나이며 애니라고 하는 애칭을 쓰고 있다. 호주 골드코스트에 살고 있다. 이제 나이가 들고 하니까 아무래도 고향을 찾아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 한국에 지인들도 있고, 인맥들도 있고 하니까 많이 격려도 해주시고 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 비구상 회화에서 작가가 추구하는 기법은... “초창기에 저도 정밀화나 풍경화를 그렸는데 지금은 좀 더 기법을 연구하고 창작해내는 창작 예술로 나가고 있다. 관객들께서 보시고 가시면서 일단 색상이 화려하고 터치감이나 이런 거에 감상평을 하신다.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격려를 받기도 한다. 작품을 보시면 저마다의 느낌과 감상이 다르다. 나는 이게 사람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분은 강아지로
- 태양광 사업을 하시게 된 계기는... “어릴 적 서울 이모 댁에 놀러간 일이 있었다. 마침 퓨즈가 끊어져 전기가 안 들어오게 됐다. 아무도 해결할 수 있는 어른들이 안 계셨다. 당시에는 산업발전을 위해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공업고등학교를 가던 시절이었다. 전기 관련 산업이 유망해 보여 이 분야로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전기를 전공하게 됐다. 지금까지 35년 평생을 전기로 밥을 먹고 살았다. 우리나라 공장 자동화 쪽에서 오랜 기간 몸담았다. 주 거래처가 삼성이었다. 삼성이 해외로 공장을 옮기면서 태양광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해외 이전 전까지만 해도 삼성정관, 삼성항공, 물류 사업부, 삼성 수원공장 등 전국을 뛰어다녔다. 1년에 보통 12만에서 15만 킬로미터를 차로 다녔다. 자동차 수명이 2년을 타면 수명을 다했다. 얼추 계산해 보면 지금 차가 27번째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한 것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최선을 다했고 최고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태양광 사업으로 전환한 것은 16년가량 됐다. 처음에는 가정용부터 시작했다” -일반인들 시각에서는 16년 전만 해도 재생에너지 사업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시절이었다. 사업가가 사업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최근 부업, 가내 수공업, 임가공업 등 다양한 이름으로 지금까지 불려온 직업 세계를 들여다봤다. 불리는 이름이 많다는 것은 어찌 보면 존재하되 가치가 적어 보이는 듯 한 인상을 준다. 딱히 내세울 만한 직업군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위치한 ‘테라테크’ 강미란 대표다. 강 대표는 중소기업에서 부품을 하청 받아 부업을 하는 시민들에게 전달해 일정 가공 과정을 거쳐 원청에 납품한다. 단순한 작업처럼 보이지만 기술력과 인력 관리 등 경험이 풍부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강 대표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직업 세계의 문을 열어 볼까 한다. 이번 인터뷰로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이 적었던 분야가 알고 보니 우리 제조업에 없어선 안 될 분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사업을 시작하신 지는... “9년째 되어 간다” -. 사업하시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계기는... “출발은 가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시작했다.” -. 이러한 종류의 업종을 부르는 명칭은... “가내 수공업 또는 임가공이라고 한다” -. 공장에서 하면 생산성이 더 좋은 텐데 임가공만의 매력은... “임가공만의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