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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스리랑카 외국인근로자들 헌혈지원으로, 93세 노인 수술 무사히 마쳐

[참좋은뉴스= 강희숙 기자]

 

사진설명_우파라 스리랑카 근로자(E-9)

 

지난 3월17일, 선부동에 사는 김모씨(93세)는 고관절 골절로 인해 응급 수술을 준비하던 중 병원측으로부터 혈액이 부족해 수술이 어렵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마침 이 소식을 접한 스리랑카에서 온 이주 노동자 우파라 씨등 4명은 긴급히 혈액을 기증해 김모씨 수술을 무사히 끝마친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회복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근로자들에게 이 소식을 알린 사람은 김모씨의 자부 서아이라씨로, 30년 전 한국에 결혼이민자로 오게 된 후, 스리랑카에서 온 외국인을 위해 통역 등 많은 인권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안산외국인상담지원센터에서 통번역 상담업무를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안산 스리랑카 공동체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보여준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오미크론으로 전세계가 팬데믹속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위로를 주는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한 생명을 위해서라면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서로 협력하며, 선한이웃으로 더불어 사는 것이 바람직한 다문화 사회의 방향성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현재 혈액 보유일 수가 3일분 미만으로, 혈액 수급위기 ‘주의’ 단계로 떨어져 수혈이 필요한 사람에게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했다.

 

혈액 부족으로 인한 절대적인 헌혈이 필요하다고 하니 가까운 헌혈의 집을 이용해 달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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