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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효대학교 신은철 겸임교수,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당위성 설명

“안산이 새로 태어나는 방법은 경제자유구역을 통해서....”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안산시는 지난 7월 14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개발계획 수립’ 추진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경기자유구역청·한양대·경기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 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역량 모으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보고회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김태희 의원 및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한양대 에리카, 경기테크노파크, 안산도시공사, 경기주택공사 등 관련기관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상황 공유 및 핵심전략산업 선정, 개발계획 등을 논의했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한양대 에리카, 경기테크노파크 중심으로 20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소 등에 총 4,600여 명의 연구원이 상주하고 있는 산업혁신의 요람으로, 그 잠재력을 인정받아 한양대캠퍼스혁신파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많은 국책사업을 유치한 바 있다. 시는 내년 3월 경기도와 함께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신청서를 산업통산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선정심사를 거쳐 내년 10월에 최종 추가 지정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안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일부 시각에 대해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에 참여하고 있는 신은철 교수를 찾아 입장을 들어 봤다.

 

 

-. 안산의 산업 구조의 현주소는.

 

“서울을 깨끗한 중심 도시로 만들려다 보니 서울 중심으로 영등포, 구로 등 서울 시내에 있는 3D 업종을 옮길 곳이 필요했다. 사실 안산이 계획도시라기보다는 지저분한 산업을 옮길 선택지가 반월공단이었다. 그래서 80년도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실질적인 입주는 자료를 보면 77년도부터 한두 개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80년도부터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서울에 있던 3D 업종이 내려와서 자리를 잡게 됐다.

 

당시에는 지방에서도 왔다. 대표적인 기업이 대한모방이다. 이러한 공장에는 학교도 있었다. 슬픈 현실인데 학교가 무슨 학교냐면 중학교를 졸업한 여공을 입사시켜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도록 한 것이다. 그러니까 낮에 일을 하고 야간에 기숙사에서 공부를 시켜 졸업장을 줬다. 그게 80년도 말, 90년대 초까지 있었다. 제일 큰 학교가, 마지막까지 있었던 학교가 안산역 뒤 산에 있었던 정보산업고등학교다. 그 학교를 운영한 회사가 지퍼를 생산한 YKK였다.

 

안산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힘든 근로자 등 사람들로 구성돼 살았던 도시다. 그 사람들로 인해서 대한민국 경제는 97년도까지 굉장히 급성장했다.

97년 IMF가 오면서 기업이 어려웠지만 산업이 이미 우리 안산에 맞는 구조가 아니었다. 인건비가 급작스럽게 올라갔고 제조업에 위기가 왔다. 실질적인 책임은 노동자한테 있는 것이 아니고 기업에 있었다. 급성장하면서 돈은 많이 벌었지만 R&D(연구와 개발)를 게을리 했다. 그로인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중소기업의 위기가 왔다. 결국 안산 산업단지의 위기는 인건비와 R&D 부족이 원인이 됐다.

 

피혁, 나염, 도금, 방직 산업은 97년 이후 중국으로 이전을 하기 시작했고 중국에서 인건비가 오르자 개성공단을 거쳐 지금은 베트남, 라오스, 인도 등으로 중소 제조업체가 이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조업 강국인 독일은 그렇지 않다. 독일은 약 92%가 연매출 700억 원을 올리는 강소 기업들이다. 그런 기업이 전체 산업을 90% 정도 유지하고 있다. 강소 기업이 받치고 있어 산업 구조가 견고하다.

 

아직도 우리 중소기업이 기술력이 아닌 싼 노동력을 찾아 이전하고 있다.”

 

 

-. 시대적 흐름을 놓친 원인은 뭐라 생각하시는가.

 

“기업이 자신의 분야에 몰두하기보다 부동산 투자에 더 관심을 보인다거나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의 구조적 문제도 원인 중 하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지역 정치인의 역할이다.

 

경기도 지도를 펴놓고 살펴보면 경기북부 파주시는 LG디스플레이를 유치해 인구 50만을 육박하고 있다. 고양시 또한 107만 인구에 문화산업 및 첨단산업 단지 육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포 또한 신산업단지 3개를 지방 산단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꾸준히 인구가 늘고 있다. 시흥시 또한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벌써 50만 인구를 넘겼다. 경기도 서해안 벨트 중심에 있는 우리 안산시도 1977년부터 가장 큰 산업단지로 만들어져서 한때 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서너 번째였고, 인구 또한 78만 정도에 이르렀다.

 

현실은 어떤가?

안산시 옆으로 화성시는 인구 94만에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유치와 지방 산단 개발이 오늘도 진행형이다. 안성, 평택 또한 삼성 등 대기업 투자와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속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들 눈에 보인다.

 

안산시는 과거 장관이 3명이나 나왔다. 힘 있는 여당 최고위원도 배출한 도시다.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결국 시민들이 능력 있고, 정치철학이 분명하며 사명감이 있는 정치인을 배출 시키지 못한 잘못이 아닌가 싶다. 고향 따지고, 패거리 만들어서 정치인을 만든 결과 도시는 피폐해 지고 있다.

 

안산은 새로운 정치인이 절체절명으로 필요한 시기다. 과거 1980년부터 1995년까지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호황을 누리던 그 안산을 재현시킬 정치적 지식과 능력과 사명감이 있는 그런 정치인이 정말 필요한 시기다. 정치인들은 정치적 발전을 했으며 대대손손 가문의 영광이다. 그런데 안산의 영광은 무엇인가? 공단 대 개조, 스마트 허브 등을 정치권에서 얘기들 했지만 산업단지에 색칠만 했다.”

 

 

-. 경제자유구역이 우리 안산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가.

 

“안산이 새로 태어나는 방법은 경제자유구역을 통하는 것밖에 없다고 본다.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틀을 잡고 새로운 산업군을 유치하는 것이다. 안산에 1만 3천개 기업 중에 ‘2019년 상공인 통계’ 자료를 보면 50인 이하 사업장이 95.2%다.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안산시는 핀셋으로 뽑아서라도 경쟁력 있는 회사, R&D 능력이 있는 회사를 뽑아서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미래 산업을 4차 산업이다, 6차 산업이다 얘기를 하는데 크게 보면 지금은 자동차 그다음은 AI, 로봇 더 나가서 결국은 끝이 우주 항공이라고 본다.

 

경제자유구역 9개 중에서 성공 사례로 든다면 송도가 있다. 지리적 여건이 좋다. 공항도 가깝고 인프라가 구성이 잘 돼 있다. 일단 물류도 그렇고 제조업체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대기업도 들어올 수 있다.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안산은 새로운 산업 유치를 공단에 할 수가 없다. 땅 가격이 지금 700에서 1천만 원까지 간다(3.3㎡ 기준). 바로 옆 화성이 대도시로 변하는데 올 말까지 100만 명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화성시만 가도 공장 부지가 200만 원에서 250만 원이다.

 

안산시는 다행이 사이언스밸리를 주축으로 경제자유구역을 유치해 안산 제2의 산업 도시 이미지를 굴뚝산업이 아닌 미래 산업으로 만들어 가는 게 목적이다. 사이언스밸리 자체도 가장 큰 장점이다. IT 등 신산업분야는 청년이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안산시가 지원을 해서 경기테크노파크가 진행하는 사업이 있다. 인큐베이팅 사업하고 창업센터 3개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언스밸리 내에 8개, 9개 연구 기관이 서포트 해주고 있다. 이 또한 장점이다.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

 

 

<신은철 교수 경력>

 

수원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칼빈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사)고려인 너머 이사장, 경기테크노파크 본부장,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전), 국제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전), 안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 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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