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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총선출마 의사 표명한 안산시의회 한갑수 의원

“정치는 기본적으로 도리를 지켜야 한다”
“정말 하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 해야...”
“지금은 당과 시민의 부름을 기다리는 중”
“언제든지 훌륭한 가치를 지닌 분에게 양보”
“다 잘하고 싶지 않다. 한 가지만 이라도...”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 지금 현재 시의원 신분이다. 

 

총선 출마를 하게 되면 보궐 선거에 따른 선거비가 소요되고 이렇게 되면 시민의 시선이 곱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부담을 안고 이번 총선에 출마해야만 하는 이유는?

 

“시민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는 사정이 있다. 분란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도 없다. 현재 당과 지지자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심사숙고 중이다. 언제고 저 보다 훌륭한 가치를 지닌 후보가 나타나면 양보하고 도울 것이다. 정치는 ‘도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안산에서 태어나 성장한 안산 출신 정치인이다. 제가 지연을 중요시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다. 이번에 저희 지역구 문제를 보나, 전반적인 정치 현황을 보나 안산에 희망이 있을까 하는 암담한 심정이 든다. 지역에 대한 저의 애착이 애향심이 될 수도 있지만 그만치 책임감이 든다. 안산이 고향이라 이곳에서 욕먹으면 늙어 갈 곳도 없다.

 

안산이 산업화 되면서 정겨운 표현인 ‘우리 마을’, ‘내 고장’ 같은 단어가 어색하게 들릴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터전은 여전히 나를 지탱해 주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이러한 터전에서 향수를 느끼고 정겨움을 갖는다면 개인이나, 안산 공동체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정주의식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이러한 토대 위에 정치를 바로 세운다면 우리 공동체는 기회의 도시, 희망의 도시로 거듭 날 수 있다.

 

안산은 저의 조상들께서 560여년이나 머물다 가신 곳이고 저를 두 번이나 시의원을 만들어 주신 곳이다. 고맙고 사랑스럽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훌륭한 가치를 지닌 분이 이곳에 오셔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택되면 저는 언제고 백의종군해 도울 것이다”

 

 

-.최근 선거구 조정 논의가 뜨거운 감자다. 

 

이러한 원인에는 인구 감소가 주요하다. 후보께서는 6대 안산시의회 의원과 문화복지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정당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 지경까지 온 상황에 대한 소회와 정치 활동 중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1990년 2월에 우리 당에 입당했다.약 30년, 정도를 지켜왔다. 또한 30년 동안 저 역시도 당원 동지들의 혜택을 입어 시의원 2선을 했다. 16대 총선까지만 해도 우리 안산은 2명의 국회의원에 불과했다. 그런데 17대에 들어서 4곳으로 지역구가 늘었다. 이렇게 늘어났던 안산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접어들어서는 3명으로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의 역량이 매우 크고 안산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 그런데 안산이 성장하지 못 하고 퇴보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저는 안산의 일꾼으로서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제 판단으로는 과거 몇몇 정치인들이 애향심과 안산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안산에서 다선 국회의원을 했던 분들이 지금은 어디가 계시나? 안산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지 못하고 그분들만의 기회의 땅이 되어 버렸다. 그리곤 깨끗이 안산을 떠나 귀향해 정치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주인정신, 정주의식이 강했다면 우리 지역구가 국회의원 4명을 유지했을 것이다.

우리 안산은 특수지역이다.

계획도시다. 계획도시면서 국가산업단지가 안산에 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터전이기도 하다. 그리고 농어촌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 안산은 어떤 권리를 가져왔나? 저는 지금 현재 민주당 의원님들이 다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지역구를 못 지킨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본다. 협치도 부족했고 안산의 발전도 퇴보했다.

안산의 역대 정치인들께서는 무엇을 했을까?

저는 장경우 의원님을 상당히 존경한다. 그분께서는 올림픽 기념관이라든가 안산의 기반시설을 해놓으셨다. 제2 신도시 방안 또한 거시적으로 구상하셨다.

송진섭 시장님 또한 안산의 자원을 확보하는데 노력하신 훌륭한 분이다. 돈보다는 토지로 안산시가 개발 보상금을 받아내는데 기여하셨다. 역대 다른 시장님들은 어떠신가? 안산시 소유 필지를 한 필지씩 팔아 재원을 마련했다. 시장님들 중에 송진섭 시장님만한 분이 없다. 그분이 만약에 재원을 마련하시지 않았다면 지금 안산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도시가 됐을 것이다.

그러면 현재 정치인들께서는 뭘 하신 걸까?이번 사태도 4명의 국회의원님들이 다른 부분을 잘하실지 모르겠지만 우리 안산 시민들의 의중을 못 받아들였고 생각한다. 안산은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 돼야 할 도시라고 생각한다. 특화를 주장했어야했다. 안산은 처음부터 계획 도시였고 청년들, 외국인들에게 꿈을 찾아갈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만들었어야 했다.

안산 시민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 오랜 기간 정치활동을 해왔고 시의원 2선 경력의 소유자다.

 

총선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정치는 무엇인가. 그리고 시의원으로서의 정치적 한계가 있었다면 한 말씀...

 

“제가 처음 초선 때는 우리 안산시 의회 상임위원회가 4개였다.의회운영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 경제사회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였는데 저는 기획행정위원회부터 시작해서 경제사회위원회는 본 의원이 위원장 취임과 동시에 문화복지위원회로 이름을 바꿨다. 바꾸면서 현재 안산시 복지를 활성화하는데 기초를 다졌다. 그로 인해 장애인체육회와 사회적 약자 시설 확보 의지를 다졌고 현실적으로 가시화하기도 했다. 특히 장애인 주차장 같은 경우 타 도시에 비해 우리 안산시가 2% 더 많다.

시의원으로서 해결 못하는 한계가 분명 많다.제가 처음에 정치를 시작하게 된 것도 역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저는 중도장애인이다. 안산시에서 최초로 당선된 장애인 시의원이기도 하다. 유도가 2단일 정도로 건강했으나 군 전역 후 무역회사에 입사해 과도한 업무로 쓰러지고 말았다. 뇌정맥 수술을 받은 후 생긴 뇌병변으로 장애를 겪게 됐다. 부모님 덕분에 경제적으로 어렵지는 않았지만 지금처럼 복지제도가 많지 않던 시절, 병원에서 여러 유형의 장애인 분들과 생활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중도 장애인인 제가 정치를 하게 된 계기도 개인이 하지 못하는 문제를 정책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서다. 그래서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정치를 하면서 제 소신대로 사회적 약자, 장애인들을 위해 일해오고 있다”

 

 

-. 끝으로 독자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제는 안산의 미래를 진정으로 책임질 지도자가 한 번 더 나와 줘야 한다.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인구 감소를 막을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겠다. 우리 안산의 아파트 단지 중 지하 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많다. 그 결과 아기가 있는 부모들은 장을 봐도 1층 입구에 짐과 유모차를 두고 지하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와야만 한다. 어르신 또한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러한 작은 불편처럼 보이는 점들이 도시를 선택하는 중요한 단초가 되기도 한다.

 

제게 유사한 경험이 있다.

우리 시에 BF 인증을 받은 상록장애인복지관이 있다. 거기에 수치료실이 있다. 근육이 마비돼 움직이지 않는 분들을 위해 수중에서 비중을 덜 받고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다. 당시 중력이 적은 상태에서 재활할 수 있도록 유일하게 지방에서는 우리 안산시만 갖고 있었다.그로 인해 지금 사동 지역에 주거 환경이 개선되는데 일조했다. 일부 주민들께서 복지관 건립 당시 저한테 낙선 운동을 한다고 했다. ‘여기다 왜 장애인 시설을 유치하냐?’였다. 제가 분명히 그랬다. 우리 장애인 가족들이 가난한 사람만 있는 건 아니다. 이제는 가난하던 안 던 함께 가야 할 사회다. 그래서 제가 BF 인증을 받은 복지관을 짓게 되면 땅값은 올라갈 것이라 주장했다. 복지관 건립 후 고급 빌라들이 무리 없이 건립됐다.수치료 한 번 받는데 30만 원, 40만 원이 들어간다. 수치료를 원활이 받기 위해 안산으로 가족이 이사 오는 사례도 있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우리가 공생·공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공생과 공존이 없는 사회는 퇴보할 것이다.

 

단원구는 김홍도이 모태고, 상록구는 최용신 선생이 모태다. 새마을 운동보다도 앞서서 나온 최용신 선생의 계몽정신, 성호 이익 선생의 실학사상, 단원 김홍도와 강세황 등의 예술혼을 이어 받아 애향심을 고취시켜야 한다. 또한 89블록, 63블록, 대송단지, 초지역세권 등을 활용한 4차 혁명시대 대비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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