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이광석 전문기자]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소극장 보노마루에서는 최용신 선생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표현한 샘골 이야기(연출 김아현, 손유민, 김은지)가 공연되었다.
이번 공연은 최용신 기념관을 소재한 본오3동 주민자치회(회장 박성환)와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이하 디문고 교장 민형기) 공연컨텐츠과 13기의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창작극 공연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안산시 상록구청, 안산 미래학교, 안산문화재단, 경기도 안산교육 지원청 등이 함께하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번 공연의 의미는 최용신 선생의 묘와 기념관이 있는 관내 학교의 청소년들이 출연 스텝으로 함께 참여한 것에 있다.
최용신 선생의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 그리고 농촌 계몽가로 삶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생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했다. 어린 시절 곰보 자국으로 친구 없이 외로운 시절부터 사망 후 선생을 기억하며 부르는 17곡의 노래를 통해 감동을 선사했다.
연출을 맡은 김아현 학생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최용신 선생님을 공부하고 우리도 무언가 사랑하며 헌신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를 친구들과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과 함께 노력한 13기 친구들이 펼칠 제2의 최용신의 이야기에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민형기 교장은 “최용신 선생이 세운 샘골학교가 지역 교육의 뿌리입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선생의 삶과 업적을 되새기고 서로를 응원하기를 바랍니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이 함께 했다는 점이 주목 받고 있다.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지역의 인물을 공부하고 그것을 현재 학교에서 배움을 통해 작품으로 탄생시켰다는 점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실천한 것이다.
박성환 주민자치회장은 “우리 마을의 소중한 인문학 자산을 학생들의 열정으로 표현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본오3동이 지금보다 더 소통하고 협력하는 따뜻한 마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