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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인터뷰> ‘이주민을 가족처럼 섬기는 목사’ 안산양무리교회 김희창 목사

11번째 ‘One Day Live Cafe’ 성황리 개최
이주민 교회와 지역 교회의 연합 모델 제시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지난 12월 14일 안산시 고잔동 소재 ‘안산양무리교회’를 찾았다.

4층에 위치한 교회를 오르기 위해 계단에 들어섰을 때 “당신이 어디에서 왔든지 당신이 우리의 이웃이라는 사실이 기쁩니다”라는 문구에 시선이 머물렀다. 우리의 이웃은 누구일까? 잠시 이런 생각을 담고 교회에 들어섰다. 12월 한 겨울에도 교회 내 공연장 풍경은 온 세계를 담고 있었다. 훈훈했다. 또한 모든 세대를 아울렀다. 어린 젖먹이서부터 머리 희끗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공통점은 밝았다. 하나같이 미소를 머금었다. 작은 교회에 세상을 담은 사연이 궁금했다. 이방인에 대한 생각은 제각각이다. 기쁜 소식보다는 흉흉한 소식에 선입견을 같기 일쑤다. 김희창 목사를 통해 또 다른 시각을 들여다본다.

 

올해로 11번째. 하루찻집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김희창 목사는 2011년 ‘위로 예배하고, 안으로 사랑하며, 밖으로 선교해, 주님의 뜻을 이루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겠다는 소망을 품고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에 교회를 개척했다. 당시에는 지금의 절반 정도였지만 현재 안산은 118개국에서 온 10만 명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 제일의 이주민 도시다.

 

 

군자중학교와 원곡고등학교 출신이기도 한 김 목사는 안산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또한 선교에 대한 열정이 깊었던 김 목사는 “비록 해외로 선교는 가지 못했지만 이곳에 온 나그네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싶었던 바램”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한다.

 

교회 설립 후 이듬해인 2012년, 크리스마스 예배를 준비하며 김 목사는 외국인 가정과 교회가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바로 곁에 위치한 나이지리아 공동체의 난방비와 태국인교회의 장애를 가진 한 부모 자녀의 학원비, 교회에 출석하는 중국인 가정에게 따뜻한 성탄 선물을 주기 위해 첫 번째 하루찻집을 시작하게 됐다.

 

 

하루찻집은 매년 12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라이브 카페로 진행한다. 올해도 예배당 강단 위에서는 찬양, 율동, 악기 연주팀 46곳의 공연이 10분 단위로 이어지고, 강단 아래서는 삼삼오오 테이블에 앉은 참석자들이 차와 음식을 먹으며 공연팀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올해 하루찻집 모금액은 2,3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모금한 후원금을 김희창 목사는 “한 이주민교회에 50만 원씩 27곳 교회에 지원하고, 유학생과 무슬림 대상 사역자 등 개인적으로 격려해야 할 분들을 위해서도 형편에 따라 30만 원, 20만 원, 10만 원씩 후원해 드렸다”고 밝혔다.

 

 

처음 이 행사를 시작했을 때 주위에서 많은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쓸데없는 짓’, ‘네 코가 석자인데’,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이냐’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염려하는 목소리도 컸지만 코로나 기간 두 번을 뺀 열한 번째 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자신이 가장 많은 위로를 얻었고 교인들도 한 마음 한 뜻이 돼 기쁨으로 이주민들을 섬기는 선교사가 돼 가고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교회의 전도는 어렵지만 매년 안산에 온 이주민교회를 환대하고 섞이자는 제안에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기꺼이 주머니를 열어 모금에 동참하는 것을 보아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이 일은 한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연합과 동역이 필요한데 해를 거듭할수록 음식 준비와 서빙, 진행과 선물 준비 등에 함께하는 지역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양무리교회는 하루 찻집 행사 외에도 후원 물품을 이주민교회로 전달하는 ‘축복의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연말연시에도 쌀, 소고기, 의류, 생활용품, 의약품 등을 지원받아 이주민교회와 이주민 대상 사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외국인에 대한 시선이 다양하다.

안산양무리교회의 하루찻집은 ‘초청, 환대, 섞임, 누림’이라는 4가지 콘셉트로 진행돼 왔다. 교회 입구에 붙어 있는 환영 문구는 영어, 아랍어, 프랑스어로 쓰여 있는데 그 내용은 ”당신이 어디에서 왔든지, 우리의 이웃이라는 것이 기쁩니다(No matter where you are from, we’re glad you’re our neighbor)”이다.

 

 

김희창 목사는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삼분의 일이 고향을 떠나 사는 이주민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람 730만 명은 해외 동포로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세계 118개국의 사람들이 어우러진 도시 안산에서 우리가 이주민들을 어떻게 대하느냐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이며, 다가올 다민족 사회의 좋은 역할 모델이 될 것입니다”라며 보다 따스한 시선으로 다민족 사회를 맞이하기를 희망했다.

 

그들은 눈에 자주 안 띌 뿐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24명 직원 중 절반이 외국인이었다. 기업 대표에 따르면 내국인은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한다. 그래도 자신의 회사는 나은 편이고 외국인이 더 많은 공장이 대부분이라고도 설명했다. 산업단지를 배경으로 성장한 안산의 상호문화 정책은 대한민국의 표본이 되고 있다. 그 안에는 안산양무리교회 김희창 목사처럼 봉사에 헌신하는 이들의 공도 포함돼 있다.

하나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수많은 열매를 맺듯 올 연말에도 작은 공간에서 세상을 품은 공연을 통해 훌륭한 결실이 맺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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