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에 운동을 시작한 이노성 어르신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이 나이에 뭐 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새로운 도전을 추천해 보려 해도 이런 말에 가로막히고 만다. 이는 세대를 초월한다. 30·40대 후배에게도, 50대 친구에게도, 70대 어머니에게도 자주 듣는다. 그러나 이런 흔한 거절에도 놀라움을 보여 주는 분들이 계시다. 안산 고잔동에 위치한 ‘동산헬스타운’을 지난 연말에 찾았다. 청장년 사이에 헬스 장비인 ‘천국의 계단’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 여성이 눈에 띄었다. 외모로 봤을 때는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많이 봐야 60대 후반! 그러나 착각이었다. 안경도 새로 맞춰 시력의 문제는 아니다. 젊다! 아주 젊다! 78세 이노성 어르신, 해가 바뀌어 79세시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 왔다. 60때까지 몸무게가 60kg이었다고 하니 전형적인 우리들의 어머니의 모습이다. 이쯤 되면 여기 저기 아픈 곳이 생기기 마련이다. 아니나 다를까 퇴행성관절염의 그림자가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었다.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의사 선생님이 운동을 하라고 권했다. 근육으로 잡으라는 것이다. 많이 걷지는 않는다. ‘런닝머신’, ‘천국의 계단’으로 운동을 하면서 다리에 힘이 많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