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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머리 해수욕장에 대한 아쉬움

쓰레기는 방치, 안전 요원은 미흡

통영을 한국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처럼 대부도를 한국의 하와이라 부르는 이들이 있다.

대부도를 행정구역으로 두고 있는 안산시로써는 듣기 좋은 별칭이다.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대부도 포도, 발전소 전망대등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안산시의 관광 자원이다. 발전을 위해 안산시도 재정투입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도는 갯벌 체험 외에 해수욕장은 변변한 것이 없었는데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 해변 정비 사업을 통해 방아머리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캠핑족이 늘어나고 경기도에서 불법 파라솔 단속, 편의 시설 확충 결과로 볼 수 있다. 조성 후에는 여러 단체들이 해양 환경 정화를 위해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방아머리 해수욕장의 발전과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일단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코를 찌르는 캠핑족들의 삼겹살 굽는 냄새는 찾는 이들을 불쾌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넓은 해수욕장에 무분별하게 설치한 텐트는 캠핑의 낭만이라기보다는 난민촌을 연상하게 한다. 낭만적 캠핑을 생각하고 찾은 이들이 어떤 체험을 하며 어떻게 지내다 가는 것은 그들의 선택이겠지만 잠깐의 휴식을 위해 이곳을 찾은 이들의 권리는 보장해 주어야 할 것이다. 요즘에는 환경을 위해 취사가 금지 된 장소가 많다. 해수욕장 한편에 제한 된 수를 허용하는 것으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게 들어간 해변 곳곳에는 지난 밤 터뜨린 폭죽의 잔해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가 덮고 있었다. 만약 밀물 전까지 치워지지 않는다면 파도에 밀려 바다로 흘러가게 될 것이고 이는 환경 오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캠핑족들이 처리하는 쓰레기 처리에도 문제가 있다. 장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처리 장소는 이미 넘쳐서 주변에 마구 갖다 버린 흔적이 있고 종량제 봉투도 없고, 분리수거도 전혀 되있지 않았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입장료를 대신하여 종량제 봉투를 사서 입장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안전 요원의 배치는 시급해 보인다. 주차장에서 해수욕장까지의 교통안전 요원, 해변 순찰 요원, 쓰레기 단독 등 세월호의 아픈 경험이 있는 안산시가 대한민국 안전 도시로서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 상인들의 노력, 봉사 단체의 헌신만으로 청정 대부도를 만들 수는 없고, 이대로 방치한다면 잠깐 찾은 이곳은 머지않아 외면 받게 될 것이다. 아울러 이곳을 찾는 관광객만큼 지역 경제에 도움은 어느 정도인가 객관적 연구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방아머리와 함께 많이 찾는 탄도항 회 센터는 저렴한 가격과 인근 누에 섬과 함께 사랑받는 장소이다. 하지만 주차장은 낚시꾼 그리고 캠핑카로 많은 부분이 점령되었고 회 센터를 찾은 관광객들은 주차에 어려움을 겪다가 발길을 돌리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주차장에 차는 가득하지만 식당으로 들어오는 이는 제한적입니다. 캠핑을 위해 찾는 이들은 다 싸가지고 와서 장시간 주차하고 놀다가 쓰레기만 남기도 가서 안타깝다.”고 이야기 한다.

세계적 관광지인 보라카이는 쓰레기로 인해 섬이 폐쇄 된 적이 있는 교훈을 상인들과 안산시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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