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안산지부는 호성개발(주)의 부당노동행위에 대응하고자 지난 4월 21일 오전 5시 30분경 호성개발 차고지 앞에서 ‘환경미화원들에게 갑질하는 호성개발(주)은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부당노동행위를 중단시키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호성개발(주)은 안산시로부터 생활폐기물수집운반 대행용역을 받아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이며 안산시 세금으로 용역비를 받아 운영하는 업체다.
조합 측은 “호성개발은 단 한 번도 공개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며 “입사자의 대다수는 관리자들의 지인을 입사시키며 기업노조 가입을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면 입사를 시키지 않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 21년 신입사원 채용 시 부당노동행위 피해자 또한 기업노조 가입을 거부하자 입사가 안 되었지만 1월 말경 기업노조 가입 후 바로 입사가 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민호 조직국장 또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직원 채용 시 기업노조 가입을 강요하고 기업노조에 가입하지 않으면 입사를 보류시키고 있다. 지난 2018년, 2019년 각 한 번씩 조합원의 부당해고가 있었으며 다행히 지금은 법의 심판과 투쟁으로 복직하여 근무 중”이라며 “민주노조 약화를 목적으로 하는 호성개발의 노조탄압은 그 끝을 모르고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리 청소노동자들은 지역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우리 업무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노동은 그 무엇보다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며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책임자 처벌 요구 투쟁을 본격화 하려고 한다. 안산 전체 청소노동자들과 함께 탄압받지 않고 노동자로 존중받기 위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