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시> 이렇게 살란다

 

[참좋은뉴스= 박가을 시인]

 

아침 창가에 햇빛을 받아 안고

그대 곁에 누워있을란다

밤새 뜨거운 열기

탁자에 놓인 별빛 한 조각까지

촉촉한 눈빛 바라보며

글씨 토막이 숨 쉬는 서재

그대 품을 떠나지 안을란다

쓰다만 원고지

떠나지 못한 잉크 냄새

흩어져있는 낱말토막

토씨를 고르며

그대 숨소릴 듣고 살란다

커피 향 그윽한 서재

둘이 앉아

창 너머 파릇하게 움터 오른

여린 봄

동쪽에 대문 달아놓고

그대 따뜻한 눈빛 바라보며 살란다

두 개가 달린 들창

바람도 쉬어가도록

가끔 활짝 열어두면

봄빛은 손님으로 찾아오는 곳

금방

꽃망울이 터질듯한 산천

詩 한 수 읊조리며 새벽을 캐는

사랑스런 그대와 이렇게 살란다.

 

 

박가을

 

시인/문학평론가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안산문인협회 회장 엮임

(사)한국스토리예술연합회 회장

더스토리방송. 한글작가 발행인.

계간 다온문예 심사위원장.

 

작품집: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외 8권

 

저서 : 『시문학 이론과 실제』. 『언어와 문학의 숲』

 

수상 : 경기도문학상. 성호문학상. 세계스토리문학 대상. 경기문학인협회문학 대상,

         안산시문화예술 대상

 

 


정치

더보기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장, 市 정신건강복지센터 격려 방문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장이 지난 3월 18일 안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최근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태순 의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방문 일정에는 안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 가족모임회장을 맡고 있는 안산양무리교회의 김희창 목사와 센터 회원 가족들, 안산시 단원보건소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박태순 의장이 찾은 안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진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1997년에 설립된 기관으로, 현재 총 36명의 인력이 안산시민의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의 예방과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귀·회복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태순 의장은 이날 현장에서 사업 내용과 운영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센터 측과 회원 가족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특히 농작물 재배를 통해 자립과 사회성을 도모하는 외국의 공동체 사례를 소개하며 안산에 적용 가능한 정신건강 지원 사업 모델의 착안점을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언어 장벽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