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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사설 제2권 / 천지문(天地門) 제 63화 수단지함(水斷地陷)

성호사설 제2권 / 천지문(天地門) 제 63화

 

수단지함(水斷地陷)

 

[원문]

近時聞川溪之水或至中㫁人以為駴余謂此未必恠凡水㫁多在氷觧之際地中空洞必有許大或至凍釋之莭土脉踈開水便滲入至盈滿而復續其所以下陥者下必有石水従石罅滲入故也彼黄河之大亦有伏流可以證矣又或地陥為灾亦是石不堅完或値崩墜如地面之山頽故地亦従而陥復何疑乎

ⓒ 성호기념관

 

[번역문]

요사이 들으니, “개천의 물이 간혹 중단될 때가 있어서 사람들이 크게 놀란다.”고 한다.

나는 이것을 반드시 이상하게 여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물이 끊어지는 것은 대개 어름이 풀릴 때에 있으니, 그 땅 밑에 반드시 크게 빈 구덩이가 있어서 얼음이 풀릴 때가 되면 토맥(土脉)이 벌어져서 물이 새어 들어갔다가 그 구덩이가 차게 되면 다시 계속해 흐르게 된다. 그리고 그 개천에 땅이 꺼져가는 것은 그 밑에 반드시 돌이 있어서 물이 돌구멍을 따라 들어가기 때문이다. 중국의 황하수(黃河水)같이 큰 물도 땅속으로 흐르는 곳이 있으니 이것이 증명되는 것이다.

또 혹은 땅이 꺼지면 재앙이 생긴다고 하나 이것 또한 돌이 단단하지 못하여 어쩌다 무너지기를 땅 위의 산이 무너지는 것 같아 땅도 따라서 꺼지게 되는 것이니 다시 무엇을 의심할 것인가?

[주-D001] 수단지함(水斷地陷) :물이 끊어지고 땅에 구덩이가 생김.

ⓒ 한국고전번역원 | 임창순 정소문 홍찬유 (공역) | 1977

 

 

우리 참좋은 뉴스신문사에서는 안산의 대표적인 성리학의 대가인 성호 이익 선생에 대한 유고집인 성호사설을 연재하기로 결정하고 한국고전번역원과 합의하에 성호사설 제1권부터 원문은 물론 번역문을 편집하여 게재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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