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주민대회 조직위는 오는 3월 18일부터 진행되는 안산시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안산주민 문화제를 선부광장에서 진행했다. 이번 안산주민대회는 수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하나된 목소리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는 구호를 외쳐 더욱더 의미가 깊었다.
본 문화제의 취지는 3월 임시회를 앞두고 주민들의 요구를 하나로 모아 반드시 재난지원금(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의회에 통화시킨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미 안산주민대회 조직위는 작년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었던 주민투표로 10,424명의 주민의 결정을 하나로 모아 11월 7일 제1회 안산주민대회를 통해 주민들께 발표한 바 있다.
취지발언을 한 안산주민대회 조직위 정세경 공동대표는 1만 주민투표 결과를 무시하는 안산시의회를 규탄하며 이번 임시회마저 재난지원금 지급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주민들은 6월 지방선거에서 현 시의원과 기득권 양당정치를 심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안산시의회의 역할에 대한 발언을 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경기본부 김동우 사무국장은 “안산시민들이 제안하고 안산시가 받아들인 재난지원금 지급을 안산시가 소통과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절차만을 따지는 것, 시의회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며 시의원들은 직무유기 한 것이다.”이라며 지적하였고 “이러한 안산시의회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주민 직접정치의 새 물결과 낡은 정치 구태정치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을 마련해 주었다.”며 직접정치의 새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이 안산주민 권리선언을 하며 문화제를 마무리 했다.
▲우리는 대한민국 안산시 주권자들이다.
▲우리는 선거 때만 주인대접 받는 대리정치, 위임정치가 아닌 주민이 정치의 주인으로서 '주민 직접 정치'를 하고자 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안산주민대회 조직위원회’를 확대하고, 주민직접정치 공동체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주민에 의해 선출되어 공직을 수행하게 된 이들은 주민의 정책제안과 결정에 성실하게 응할 의무를 지니며, 주민들은 일상에서도 정책 결정과 예산편성에 개입하고 통제할 것이다.
▲우리는 예산편성을 앞둔 매년 가을마다 안산주민대회를 개최하여 ‘주민직접 정치 요구안’을 채택하고 관철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선출된 공직자가 주권자인 주민을 함부로 대하거나, 정보제공·의견수렴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부정한 비리와 불법, 반민족행위를 저지르면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직접 소환할 것이다.
3월 18일부터 진행되는 임시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안산에서 새로운 정치 방식인 주민직접정치의 새바람이 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