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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자본 덴소 규탄, 한국와이퍼 노동자 일자리 보장을 위한 안산시민행동’ 기자회견 개최

“280명 노동자 실업자 신세, 고용협약·특별근로감독 무용지물”
“외투자본 4천4백억원을 빼가고 노동자는 길바닥, 제재는 전무”
“최윤미 분회장 40일째 단식, 삶의 안정을 지키고 싶을 뿐이다”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외투자본 덴소 규탄, 한국와이퍼 노동자 일자리 보장을 위한 안산시민행동’은 지난 12월 16일 안산시청 맞은편 한화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안산시민행동은 입장문을 통해 “곡기를 끊은 지 40일이 되었다. 4일이 아니다. 40일이다. 하루를 굶어도 사람이 힘든 판에 찬 길바닥에 천막을 치고 무려 40일 동안 단식을 하며 외치고 있다. 280명 노동자를 길바닥으로 내쫓는 먹튀 자본 덴소에 고용협약도 소용없고 특별근로감독도 소용이 없다.”며 “그래서 목숨을 내걸고 단식하며 사회적 책임과 정의에 호소한다. 국내법을 다 무시하고 현대와 짝짜꿍이 되어 불법대체생산을 하니 합법적 파업권도 소용없다. 외투자본이라 4천4백억 원을 빼가고 280명 노동자는 거리로 내쫓아도 뭐 하나 제재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굶는다. 싸울 수 있는 방법이 이것뿐이라 40일을 굶어가며 우리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외치고 있다.”고 다급한 현 상황을 설명했다.

 

반월공단 소재 ㈜한국와이퍼는 2022년 12월 31일부로 청산 폐업을 계획 중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덴소코리아의 지분이 100%인 일본 덴소 계열사다. 현재 와이퍼 시스템 중 한국와이퍼만 제외하고 다른 생산업체는 매각이 결정된 상태다. 더욱이 2021년 10월 15일 고용안정협약서를 노사가 작성하고 ㈜DNWS와 ㈜DNKR 대표이사가 연대책임자로 보증하고 확약했다고 주최 측은 주장했다. 그럼에도 한국와이퍼는 올해 일방적으로 청산과 영업종료를 발표하고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산시민행동은 “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사회적 중재라도 있어야 한다.”라며 “일방적인 먹튀 자본을 당장에 막을 수 없다면 그 후속조치라도 논의가 되어야 한다. 차가운 길바닥에서 40일을 단식하는 노동자들의 절규에 우리사회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뒤에서는 같이 모의하고 책임이 없는 양 뒷짐만 지는 원청 현대차를 비롯해, 영업양수를 하겠다는 DY까지 노동자들의 고용을 위한 최소한의 방책들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강숙 공동대표(안산YWCA 이사장)는 “삶의 기반인 소중한 일자리에서 쫓겨나게 된 노동자들이 살을 에는 추위에 거리로 나왔다. 한국와이퍼 영업종료로 해고되는 노동자가 280명이다. 그들이 건사하는 가족까지 고려하면 1,000명에 가까운 안산시민들이다.”며 “그러지 않아도 국내 경기 상황은 최악이고 고용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일자리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한 때다. 그런데 이런 때에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 공장이 일본의 덴소 자본의 먹튀 행각에 의해 문을 닫고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이어서 “이 싸움을 함께하고 있는 안산시민사회 활동가의 한사람으로, 와이퍼 분회장님께 단식을 중단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제 지역사회는 이 사건을 잘 이해하게 되었고 함께 싸울 사람도 돕는 사람도 많이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시고 함께 싸우는 조합원들, 지역 시민사회 활동가들도 생각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모든 사람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과 안전은 세상의 무엇보다 소중하다.”며 단식을 중단하기를 당부했다.

 

한국와이퍼분회 김미숙 조합원은 “우리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노동자들이다. 우리 분회장이 선두에 서서 단식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한국와이퍼 분회는 단결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산시의회도 지난 12월 16일 제27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한국와이퍼 고용문제 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선현우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3차 본회의 마지막 안건이었던 이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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