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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침의 전설이 되라! · 널리 알려라!”

스승의 유지를 받들어 일생을 봉침에 헌신한 주태중 선생
“제 몸이 시험대다.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최근 포털에서 읽은 기사가 신선한 충격을 줬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구더기 요법’ 적용 사례가 10년 새 50% 가까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단 현재까지는 구리금파리 유충만 의료용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면서 차선의 선택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예는 우리나라에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봉침(봉독)을 이용한 병증 호전 현상이다. 봉침(봉독)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벌침의 성분으로 인한 효과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어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봉침 행위에 앞서 충분한 테스트와 점진적인 방식을 통해서만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것이다.

 

30여년 이상 봉침 연구에 매진했던 주태중 선생(70세)을 통해 봉침의 세계를 소개할까 한다. 주태중 선생은 고 김종훈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아 봉침 봉사를 통해 스승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 봉침에 입문한 계기는...?

 

“30대 초반에 통풍으로 고생을 했다.

 

발이 부어 신발이 안 들어 갈 정도였다. 통풍은 몸에 요산이 쌓이고 그 통증은 말도 못 한다. 이름난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고통은 멈추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께서 잘 아는 곳이 있으면 봉침을 맞아 보라고 권유하셨다. 그 의사 선생님은 일본에서 유학을 하셔서 봉침의 효과를 잘 알고 계셨다.

 

그러나 봉침을 놓는 분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고통이 심해 다방면으로 도움을 청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간 곳이 경동시장이다. 그곳에 일자무식처럼 보이는 어르신이 계셨다. 벌침도 무식하게 놔 주셨다. 의심은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통증이 멈추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일상으로 돌아오니 또다시 술을 가까이 하게 됐다.

통풍은 술과 육식을 멀리해야 하지만 사회생활에서 멀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던 중 버스 안에서 당시 유명한 잡지인 ‘썬데이 서울’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표지에 ‘봉침의 위력’이라고 쓰여 있어 읽게 됐다.

 

그 후부터 봉침 대가를 찾아 다녔다.

97세 어르신을 만났는데 잘 안 가르쳐 주셨다. 나중에 김종호 선생을 만나게 됐다. 망우동에 사셨는데 세 번이나 찾아가 가르침을 부탁드려 겨우 승낙을 받았다. 선생님의 가르침뿐 아니라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을 찾아 읽고 연구했다. 어느 날 선생님께서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을 해보라고 권하셨다. 그러나 결혼해 가족이 있어서 결단을 못 내렸다.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에서의 봉침 천대를 아시고 제자의 앞날을 걱정해 주셨던 것이다. 선생님께서는 제 어머니와 갑장이셨고 그분의 큰 아들과 저는 나이가 같다. 그렇지만 말을 놓지 않으셨다. 2016년에 작고하셨고 선생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독학에 몰두했으며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 봉침 봉사 중 기억에 남는 분은...?

 

“51년생 여성분이 계시다.

사회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분이다. 이분은 흑색종으로 인해 피부 상태가 무척 안 좋았다. 유명 대학 출신에, 모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병은 낫지 않고 악화만 됐다. 피부과에서는 차 매니아셨던 이분이 차 관리를 잘못해 그 독성에 의해 병이 났다고 설명했다.

저를 찾아 오셔서 8개월간 봉침을 맞으셨다. 회복되셨고 지금도 가끔 안부를 물어 오신다.”

 

 

-. 사실 쉽게 접하기 어렵고 꺼려진다. 봉침은 안전한가?

 

“제 몸에 직접 놓는다.

해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봉침을 놓지 않는다. 가끔 봉침을 전문성 없이 놓는 분들이 계신다. 위험한 행위다. 봉독에 내성이 약한 사람이 있다. 제 아내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제 경험으로 약 0.5%의 사람들이 내성이 없다.

 

시침을 먼저 한다.

시험침이다. 혈자리에 아주 약하게 놓는다. 봉침 놓기 전에 식후 얼마나 됐는지, 음주여부, 수면 상태, 피로도, 목욕 유무, 생리 유무, 생리 양, 임신 여부 등 봉독에 영향을 줄 사안들을 일일이 확인한다. 구술을 다 듣고 시침을 하고 약 15분에서 20분 상태를 살펴본다. 내성이 없으면 시침 부분이 부어오른다. 숙지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그리고 한 번에 많이 맞아서도 안 된다.”

 

 

-. 독자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

 

고질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도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민간요법에 대해 증명을 하라며 인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제 몸이 시험대였기 때문에 잘 안다. 대체의학으로써 받아드려 널리 활용됐으면 좋겠다. 봉침을 맞으면 기운이 난다. 자생력이 높아지고 혈액순환에 좋으며 신경안정에도 좋다. 특히 여성에게 효과가 좋다. 봉침으로 인류에 기여하고 싶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우리 고유의 탁월한 문화를 잃고 있다. 원시부족에게서 주술사가 없어지면 의술, 역사, 종교 등 부족을 지탱한 중요한 문화를 함께 잃게 된다. 지인 중 화학을 전공한 분이 계신다. 제약사에 종사했다 지금은 고향에서 약초를 키우고 있다. 화학적인 방식으로 한계를 느껴 선택한 길이다. 우리는 외면하고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자격증을 주며 연구를 거듭해 대체의학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봉침 또한 오랜 임상을 통해 밝혀진 효능이 우리사회에서 계승, 발전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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