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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탐방> 행복가정미래연합 서재필 이사장

일생을 관통하는 청소년선도사업 실천으로 대통령표창 수상
‘세운청소년선도회’로 활동하다 불의한 자들에게 가족 희생
복수 유혹 극복하고 글로벌 장인으로서 다섯 손녀와 행복
행복가정미래연합 통해 부모의 신념과 믿음의 중요성 설파

[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인류는 매일 뜨는 태양이지만 ‘새해’라는 특정한 날을 정해 희망을 기원했다.

이번 2024년을 맞이하는 이들의 마음에도 희망을 품어 보지만 녹녹치 않은 삶의 무게로 마음 한 구석엔 아련함이 남는다. 깊은 밤, 찬바람에 봄은 멀어 보인다. 하지만 고목(古木) 조차 매서운 한파에 새싹을 틔우려 힘을 모아 봄을 기다린다. 환경은 같아도 결과가 다른 상황들이 비일비재하다.

 

필자도 삶이 모호할 땐 떠올리는 인물이 있다.

바로 행복가정미래연합 서재필 이사장(49년생, 동서남북교회 담임목사)이다. 20여 년 전 인터뷰를 통해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부터 종교인이 아니었던 그에게선 소년 시절부터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풍모를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서 이사장 가정에 경사가 있었다.

성탄절을 이틀 앞두고 다섯 번째 외손녀를 얻은 것이다. 이번에 태어난 아이는 큰 딸의 세 번째 자녀다. 이로서 둘 째 딸에게서 두 명의 외손녀까지 다섯 명의 손녀를 봤다. 이들 가정은 왜 이리 특별할까? 지금 우리나라의 사회현상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저출산 문제, 이질적인 다문화 현상, 고액 과외로 인한 가정 경제 파탄 등 우리사회를 발목 잡는 굵직한 문제가 많지만 서 이사장 가정에는 이런 문제를 찾아 볼 수가 없다. 큰 딸은 미국인, 둘째딸은 덴마크인과 결혼해 행복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서재필 이사장 가정은 유명 CF모델이기도 하다.

유튜브 조회 780만 건을 기록하며 대중적 인기도 끌었다. 지금 보아도 글로벌 장인의 훈훈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둘째딸 서유민 목사와 덴마크 사위 에밀 라우센을 주인공으로 한 이들 가족은 2016년 12월 19일~23일 KBS1TV에서 방영한 ‘인간극장’에도 등장한다. 오랜 고난을 겪은 후 세상을 바로 보는 이들 가족의 마음은 남다르다. 이타적인 삶이 몸에 배어있다. 서 이사장 가정은 악을 선으로 바꾼 놀라운 기적의 결과물이다.

 

 

 

 

서 이사장은 1991년 대통령 표창장을 받는다.

당시 직업은 국민일보 수색지구 지국장이었다. 당시 배달원 중에는 두 딸도 있었다. 서 이사장은 청소년선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사연은 이렇다.

“저는 1949년 11월 전북 완주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65년, 16살의 나이로 상경해서 구두닦이 등 안 해본 일이 없었고 이듬해부터 중부시장에서 건어물을 떼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산 장사도 해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고향에 계신 홀어머니를 모셔올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던 중 69년, 7월 약관의 나이인 20살, 인생에 있어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세운상가에서 불량배들이 거래처 상인의 돈을 뺏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의 소행을 목격한 이후 청계천 일대를 ‘정화대상지역’으로 정하고 틈이 날 때마다 불량배 명단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불량배들에게 붙들려 맞기도 하였고 여러 명과 홀몸으로 맞서기도 여러 차례였으나 굽힘없이 꾸준하게 그들을 설득해 나갔지요. 그러던 중 저와 뜻을 같이 하는 이들도 생겨나 74년 12월 24일 ‘세운청소년선도회’를 아마존 살롱에서 창설하고 “우리는 먼저 걸어왔으니 한 알의 썩은 밀알이 되어 정의로운 인간이 되겠다”는 내용으로 8명의 동료와 함께 서약하게 됩니다.

 

그 후 구두닦이 터를 사들여 깡패나 전과자에게 2인 1조로 3개월에서 길게는 5개월 간 무료로 대여해 주어 그들이 재활 능력을 키우도록 도왔습니다. 어머니와 지인들이 만류하기도 했습니다. 저를 음해하는 사람들로부터 “깡패 두목, 건달 우두머리”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선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고통도 뒤따랐다.

 

“제가 76년 5월 30일 밤10시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사사건건 제지당하던 불량배들이 거짓 목격자를 내세워 폭력 및 갈취로 경찰에 고발한 것입니다. 세운상가 상인들의 탄원으로 1개월의 구치소 생활을 마치고 풀려났기는 했습니다. 여기서 물러서지 않고 77년 12월 29일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로 사회 정화와 청소년 선도에 앞장선다’라는 관훈을 현관 입구에 걸고 ‘세운헬스클럽’을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청소년 선도 사업에 몰두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체육관 자리를 욕심낸 정체불명의 세력이 사람들을 시켜 계획적으로 체육관 안에서 난동을 부리게 하여 체육관 운영을 어렵게 했습니다. 83년 인천 간석동 집을 팔아 서울 오류동에서 월세를 살게 되었으나 이사한지 5일 만에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77년 결혼한 아내와의 사이에 셋 딸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탄가스중독으로 총명했던 첫째, 둘째 딸은 죽고 저와 아내 그리고 셋 째 딸만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때 셋째 딸이 지금의 큰 딸입니다. 그렇게 영안실에 싸늘히 누워있는 두 딸과 유명을 달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마음의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방바닥에 덴 화상을 도려낼 때 마취 없이 수술을 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서 이사장은 복수를 벼르고 있었으나 현명한 부인으로 인해 위기를 넘기고 지금의 가정을 지킬 수 있었다. 행복가정미래연합을 통해 청소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 이사장의 신념은 확고하다.

 

“가정에도 믿음이 필요하다. 종교적이 믿음이 아닌 가족에 대한 믿음이다.

부모들의 신념과 믿음 부족이 자녀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자녀 양육에서 가장 위험한 부모 행동이 신념 없이 오락가락하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스스로 갖춰야 할 부모들의 기본 소양을 외부에 위탁하고 만다. 대한민국 교육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들 하지만 어떤 정치인도 그 과정을 바로 잡을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입시에 대한 부모들의 과욕이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모 고등학교의 담임선생님은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난다며 하소연을 한다. 입시 제도를 개선하지 못한 후유증이 사회 전반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씨앗을 탓하지 말자. 우리는 할 수 있다. 믿음이 가득한 가정이야 말로 경쟁만 강요하는 사회를 바로잡을 수 있는 열쇠다. 필자가 청소년 선도사업에서 대미의 장식을 하고자 하는 사업이 바로 행복한 가정의 복원이다. 집은 가족이 있어 그리운 곳이다. 지친 하루의 생활을 위로받는 곳도 그곳이다. 그래도 가정밖에 없다. 그릇된 신념으로 가정의 의미를 저버리는 일이 없기를 기도드린다.

 

서재필 이사장의 가르침을 우리 사회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 오랜 기간 청소년 선도에 이바지한, 지혜에서 우러나오는 가르침이다. 아직도 우리는 답을 앞에 두고 헤매고 있다. 죽음의 고통에서도 한 가정, 나아가 모든 가정을 지키려는 고목(古木), 아니 거목(巨木)의 일성을 가슴깊이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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