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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의 여유> 이천 년 전의 문명의 도시 이탈리아와 로마

<커피한잔의 여유>

이천 년 전의 문명의 도시 이탈리아와 로마

 

수필가 구순옥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살아간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다. 그리하여 나도 지난날의 추억이 그립고, 또 떠나고 싶은 마음에 몇 년 전 서유럽 여행을 회상해 보았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천 년 전 건설된 로마는 견고했고 최첨단 기술의 상하수도 시설까지 완벽했다. 현시대와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그 당시 인구 10만 명을 수용한 큰 도시였고 도로 정비가 잘 된 계획적인 도시였다. 그러므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있었다.

 

물의 도시, 상업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유람선을 타고 망망대해를 가로지른다. 드디어 환상의 도시 베네치아가 그림같이 펼쳐졌다. 바다 한복판에 큰 도시가 형성되었다는 게 경이롭기까지 했고 인간의 한계는 신에 가까웠다.

 

유람선에서 내리니 눈도장 찍을 명소들이 많았다. 두칼레궁전, 산마르크 광장과 성당 등 발바닥이 땀나도록 귀한 보물들을 찾아다녔다. 해상 관람하는 교통수단은 가옥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 곤돌라와 대운하를 쾌속으로 달리는 수상택시가 있다. 곤돌라를 타고 오래된 가옥들을 지나는데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수상택시로는 대운하를 내달리는 관람은 무아지경에 이른다.

 

베네치아는 세계인들이 동경하는 명소이다. 6세기경 로마제국을 침략한 훈족에게 쫓겨 온 피난민들이 아드리아해 끝자락에 마을을 이루었다. 피난민들은 수백만 개의 말뚝과 돌을 막아 인공 섬을 만들었다. 120개의 작은 섬들을 400여 개의 다리로 연결해 만들어진 지상 최대의 인공 섬이다. 전쟁에 신 나폴레옹도 격찬한 도시이다.

 

하지만 숙소는 이런 후진국도 없다. 딱 한사람 들어갈 수 있는 샤워실, 변기와 비데는 뚜껑도 없다. 우리와 동떨어진 문화지만 한편으로는 꾸밈없는 모습이 좋아 보이기도 했다. 선진국이니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르네상스의 발원지 피렌체는 이탈리아의 거장 단테의 생가가 있다. 중세의 어둠을 밝힌 찬란한 문학 시인 단테는 신곡이란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창조적이고 흥미로운 작품이다. 하나의 불티로 생명과 희망을 안겨준 시인이다.

 

미켈란젤로 조각품과 메디치 가문의 흥망성쇠를 볼 수 있는 시뇨리아 광장을 관람하고 나니 듀오모 성당이 나온다. 1292년에 착공하여 1446년에 완공,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이다. 가능한 한 장엄하게, 가능한 한 화려하게, 가능한 한 섬세하게, 라는 표현도 부족하다. 전망대에 올라 피렌체 시내와 화려한 내부를 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상상에 맡긴단다.

 

마침내 역사의 중심지 바디칸 박물관이다. 수많은 작품 중에 귀한 보물 몇 작품만 수신기로 설명을 들으며 따라다녔다. 먼저 화려한 시스티나 소성당에 들어서니 온통 미켈란젤로의 작품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세계 3대 박물관인 성베드로 성당은 1,400여 개의 방이 있는데 역대 교황들이 모은 수집품들이 진열되어 있다고 한다. 고대부터 르네상스 시대의 대리석, 조각, 회화 등을 감상할 수도 있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3대 천재 예술가가 동시대의 존재해 더 빛이 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바티칸 박물관의 역사는 1506년 르네상스 시대의 교황을 위해 지어진 궁전으로 화려함은 더 할 수 없으며 규모는 웅장하다. 교황의 지위가 얼마나 막대했는지도 짐작할 수가 있다. 티브이로만 봤던 바티칸 성당을 두 눈 두 발로 누비고 다녔으니 여한이 없다. 물론 수박 겉핥기식이지만 그래도 백문이 불여일견이 아니던가,

 

다음은 로마인의 하루로 살아보기로 했다. 벤츠 타고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명소들을 둘러보았다. 트레비분수 인근에 오드리햅번이 마셨던 차 한잔과 그 유명한 젤라또를 먹어봐야 했다. 하지만 우리 일행은 한자리에 꾹꾹 눌러앉아 있었다. 혹여 길 잃어버려 일행들에게 피해 끼칠까 봐서다.

 

산타마리아 인 코스메딘성당 앞에는 플루비우스(강의 신)얼굴을 조각한 진실의 입이 있다. 이 조각상을 보면서 나는 맨홀 뚜껑 같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맞다 고 한다. 이 조각상 입에 손을 넣고 거짓말을 하면 플루비우스가 손을 자른다는 설이 있다. 그 입에 손을 넣고 사진을 찍으라고 하는데 왠지 손 넣기가 두려웠다.

 

콜로세움 건축물은 짓는 데 10만 명의 노예가 동원되어 5년 만에 지어졌다고 한다. 단기간에 최첨단 기술로 견고하게 지었다고 한다. 요즘 경기장처럼 원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도 지혜로웠다.

폼페이는 제정 로마 시대 때 베수비오 화산폭발로 한순간에 화산재 속으로 묻혀버렸다. 당시 번영과 쾌락의 도시였고 로마 귀족들의 피서, 피한지로도 인기가 높았다. 매몰된 도시 발굴 작업은 1748년에 시작되었고, 1763년 이 장소가 폼페이였음을 밝혀주는 비문이 발견되었다. 뼈대만 남았을 뿐인데 한눈에 화려한 도시였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피사의 사탑은 중세 건축물로서 기단이 가라앉아 수직면에서 5.2m 기울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은 기울어진 사탑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한다. 우리 부부도 흉내 내어 찍어보았다. 생각대로 잘 담아지지 않았다.

 

전무후무한 건축물, 상하수도 시설이 발달 된 계획된 도시는 마치 현시대를 보는 듯 놀라웠다. 거대한 문명의 발달과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보면서 로마는 제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불후의 작품만을 볼 수 있는 로마와 이탈리아는 도시마다 역사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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