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뉴스= 김태형 기자] 고온 다습한 요즘 같은 여름철 날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뉴스가 식중독 기사다.
그중 배달 오토바이에 장착한 배달통 위생은 사각지대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최근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기업’ 주)탄탄의 ‘경기도 배달음식 위생관리 서비스 제안서’가 사각지대에 놓인 배달통 위생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몇몇 배달 업체는 배달통 소독으로 위생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일회성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
최근에 다소 떨어지긴 했어도 음식 배달시장의 급성장으로 배달라이더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7배 이상 성장해 2023년 현재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음식점 위생은 지자체가 관리·감독하지만 소비자에게 음식물이 도착하는 마지막 단계에서의 위생은 미흡한 실정이다.
식품위생법 제3조(식품 등의 취급) ①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판매를 목적으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채취ㆍ제조ㆍ가공ㆍ사용ㆍ조리ㆍ저장ㆍ소분ㆍ운반 또는 진열을 할 때에는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하여야 한다”라곤 하지만 배달 단계의 위생 책임은 전적으로 라이더가 떠안고 있다.
이러한 위생 상태는 언론을 타기도 했다.
지난해 4월 12일 MBN 뉴스7에서 ‘[제보M] 치킨·피자 오토바이 배달함 세균 5배 '득실득실'’이 방영됐다. 기자는 방송에서 “치킨이나 짜장면 같은 배달음식 시키면서도 배달함 위생 상태가 어떨까 한 번쯤은 생각하게 되는데요. 마침 배달함의 위생 상태를 점검했더니, 통상 기준치보다 5배나 넘는 세균이 검출됐는데, 이게 배달함과 관련해서는 위생 가이드라인이 없다고 하네요”라고 설명한 후 “통상 공중위생 기준치인 400RLU를 훨씬 웃도는 2,900RLU가 나왔는데, 세척과 소독을 한 오토바이의 30배에 달합니다”라고 소개하며 배달통의 위생 상태가 심각함을 일깨워줬다.
이러한 이유로 탄탄이 관련 제품 개발에 앞장선 것이다.
탄탄 관계자는 “장마철이 시작됐다. 기업의 이윤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건강도 지켜져야 한다”며 “이동형 음식배달함 살균장치인 ‘접균금지’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요즘 같은 날씨에 각별한 주위가 필요한데 라이더 개인에게 위생을 맡길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나서 식중독 예방에 신경 써 주기를 당부한다”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살균장치 ‘접균금지’는 특허 및 시험성적서는 물론이고 독일 오스람 UVC LED를 사용하는 등 제품 성능에 자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