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의 여유> 이천 년 전의 문명의 도시 이탈리아와 로마 수필가 구순옥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살아간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다. 그리하여 나도 지난날의 추억이 그립고, 또 떠나고 싶은 마음에 몇 년 전 서유럽 여행을 회상해 보았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천 년 전 건설된 로마는 견고했고 최첨단 기술의 상하수도 시설까지 완벽했다. 현시대와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그 당시 인구 10만 명을 수용한 큰 도시였고 도로 정비가 잘 된 계획적인 도시였다. 그러므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있었다. 물의 도시, 상업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유람선을 타고 망망대해를 가로지른다. 드디어 환상의 도시 베네치아가 그림같이 펼쳐졌다. 바다 한복판에 큰 도시가 형성되었다는 게 경이롭기까지 했고 인간의 한계는 신에 가까웠다. 유람선에서 내리니 눈도장 찍을 명소들이 많았다. 두칼레궁전, 산마르크 광장과 성당 등 발바닥이 땀나도록 귀한 보물들을 찾아다녔다. 해상 관람하는 교통수단은 가옥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 곤돌라와 대운하를 쾌속으로 달리는 수상택시가 있다. 곤돌라를 타고 오래된 가옥들을 지나
성호사설 제2권 / 천지문(天地門) 제 64화 윤관비(尹瓘碑) [원문] 尹瓘碑在先春嶺豆滿江北七百里其所勒書雖為胡人剝去而舊跡尚猶未盡泯也瓘置六城設公嶮鎭自髙嶺鎭渡豆滿江至蘇下江濵有古基即先春嶺之東南白頭山之東北其拓界之逺如此今以豆滿為界者自金宗瑞始也頃年穆克登之来定界也未知奉命者能舉此為言如徐熈之扵蕭遜寕耶瓘使兵馬鈐轄林彦記其事云其地東至于大海西北介于蓋馬山南接于長㝎二州山川秀麗土地膏腴本髙勾麗之所有其古碑遺迹尚有存云云今不知此地㝎在何地而要是豆滿以外也然則不獨尹碑尹之前已有髙勾麗之所勒銘耳 ⓒ 성호기념관 [해설문] 윤관의 비는 선춘령(先春嶺)에 있으니 두만강(豆滿江) 북쪽으로 7백 리가 되는 곳이다. 그 비에 새긴 글은 비록 호인(胡人)이 긁어버리기는 했으나 옛날 흔적이 아직도 다 없어지지는 않았다. 윤관이 육성(六城)을 설치하고 공험진(公嶮鎭)을 개설하였는데, 고령진(高嶺鎭)으로부터 두만강을 건너 소하강(蘇下江) 가에 이르면 옛 터전이 그대로 있으니 곧 선춘령의 동남쪽이요 백두산의 동북쪽이다. 그는 이만치 국경을 멀리 개척해 놓았는데, 지금 두만강으로 경계를 정한 것은 김종서(金宗瑞)로부터 시작되었다. 연전에 목극등(穆克登)이 와서 경계를 정할 적에 우리의 대표로 나갔던 사람이 윤관의 비를 가지고
이웃의 이야기 ‘모두 다 꽃이야’/제42화 카톡 친구가 생기다 필자 김정아 “카톡!” 주말 오후, 가족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아들의 핸드폰이 울렸다. 가족 외에는 연락하는 사람이 없어, 가족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는 좀처럼 울릴 일이 없던 핸드폰이다. “카톡, 카톡!” 또 다시 울린다. 핸드폰이 옆에 있지만 아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 “○○야, 카톡 왔는데. 확인 해 봐야지~” “네~ 확인해 볼게요.” 그제서야 아들은 핸드폰을 들고 카톡의 주인공을 확인한다. “엄마, ○○형이에요. ○○형은 지금 아빠랑 농구 보러 간대요!” “그래? 그럼 너도 대답해 줘야지.” “네. 잘 갔다 오라고 할게요.” 핸드폰을 쥔 아들의 손가락이 바쁘다. 무언가를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고 하는걸 보니 오타가 나서 열심히 수정하는 것 같다. “다 보냈어요~” 다시 핸드폰을 내려놓더니 방으로 휙 들어가 버린다. 대화 상대가 다시 답장을 보낼 수도 있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나 보다. 자폐성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가장 큰 특징은 상호작용의 미숙함이다.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거는데, 다 듣고 있으면서도 즉각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기를 어려워한다. 아들도 다른 사람의 부름에 5
한국다문화협의회 고문 한을수 교수 건강보험은 감염병 재난상황에서 코로나19 방역・치료와 의료체계 유지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민건강을 지키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년 특별재난지역과 취약계층 건강보험료 경감 및 코로나19 검사・치료비 지원, 요양기관 선지급・조기지급 시행에 이어, ‘21년에도 어려운 여건 하에서 코로나19 검사・치료비 지속 지원, 백신 예방접종 비용지원,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현재 건강보험 정부지원금은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해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를 국가에서 지원하도록 명시되어 있으나, 정부지원금 관련 법률의 불명확성으로 법정지원금 보다 적게 지원(‘07년~‘20년 약 28조원 과소지원)되고 있어 건보재정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19대 정부의 지원율은 과거 17~18대 정부의 지원율(15~16%)보다 낮은 14.0%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그동안 건강보험의 국고 지원금이 법적 기준보다 적게 지원돼 지난 달 국감에서도 정부지원금이 과소지원되고 있다며 지적받은 바 있다. 우리와 같은 사회보험 방식의 건강보험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들도 인구고령화에 따라 보험료만으로는 급여비 충당이 어려워 국고 지원 확
페달로를 사랑하는 주민모임 대표 정세경 안산에서 공부하고, 거주하고, 일하는 모든 주민들이 코로나라는 유례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직격탄은 비정규직, 소상공인 자영업자, 비대면 수업으로 학습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학생들, 주부, 청년등 사회적 약자를 향했습니다. 저는 올해 <우리세금 어디에 쓸지 주민이 직접 결정하자>는 정책제안운동을 약 100여일간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입을 통해 안산시 공공자전거 페달로(이하 페달로)가 연말에 운영 중단 된다는 사실을 알고, < 안산시 공공자전거 페달로를 사랑하는 주민모임>을 만들어 안산시 공공자전거 페달로 일방적 운영중단에 대한 서명운동과 페달로를 지켜달라는 자전거 항의행동을 했습니다. 주민 의견 중에는 “ 공공의 정책을 확대 해야하는데 현재 안산시의 행태는 그것을 역행하고 있습니다. / 중딩아이도 편하게 이동수단으로 좋은 페달로 지켜주세요. / 안산시의 브랜드가 유지되기를... 편리성이 있는 타브랜드보다 가성비가 좋습니다. 가격, 쉬운접근성, 안전성 등 운영을 이어가 주세요. / 페달로는 서민들의 교통수단이며 안산시의 자랑입니다. / 저는 약 3년간 페달로를 애
성호사설 제2권 / 천지문(天地門) 제 63화 수단지함(水斷地陷) [원문] 近時聞川溪之水或至中㫁人以為駴余謂此未必恠凡水㫁多在氷觧之際地中空洞必有許大或至凍釋之莭土脉踈開水便滲入至盈滿而復續其所以下陥者下必有石水従石罅滲入故也彼黄河之大亦有伏流可以證矣又或地陥為灾亦是石不堅完或値崩墜如地面之山頽故地亦従而陥復何疑乎 ⓒ 성호기념관 [번역문] 요사이 들으니, “개천의 물이 간혹 중단될 때가 있어서 사람들이 크게 놀란다.”고 한다. 나는 이것을 반드시 이상하게 여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물이 끊어지는 것은 대개 어름이 풀릴 때에 있으니, 그 땅 밑에 반드시 크게 빈 구덩이가 있어서 얼음이 풀릴 때가 되면 토맥(土脉)이 벌어져서 물이 새어 들어갔다가 그 구덩이가 차게 되면 다시 계속해 흐르게 된다. 그리고 그 개천에 땅이 꺼져가는 것은 그 밑에 반드시 돌이 있어서 물이 돌구멍을 따라 들어가기 때문이다. 중국의 황하수(黃河水)같이 큰 물도 땅속으로 흐르는 곳이 있으니 이것이 증명되는 것이다. 또 혹은 땅이 꺼지면 재앙이 생긴다고 하나 이것 또한 돌이 단단하지 못하여 어쩌다 무너지기를 땅 위의 산이 무너지는 것 같아 땅도 따라서 꺼지게 되는 것이니 다시 무엇을 의심할 것인가? [주-D001
친정 엄마 같은 올케 언니 작은 텃밭 농사를 지으면서 나는 친정엄마 같은 올케언니를 떠올렸다. 아픈 몸으로 지은 농산물을 아낌없이 퍼주는 언니다. 나는 그런 언니의 고마움을 보답은커녕 가슴속에 묻어두고만 살아왔다. 이제야 깊숙이 들어앉은 진심을 꺼내 보련다. 새언니가 시집 왔을 때 나는 15살이었다. 언니는 엄마 없이 자란 시누이에게 자식처럼 따뜻하게 대해줬고 나는 엄마 품이 그리웠는지 언니를 무척이나 따르고 좋아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등교하는 시누이를 매일 같이 새벽밥을 지어 아침밥을 거르지 않게 했고 도시락도 꼬박꼬박 챙겨 주셨다. 보릿고개 시절이었지만 쌀밥으로만 싸 준 기억도 생생하다. 없는 살림에 시집온 언니는 장손 며느리도 아니었는데 홀시아버지 모시고 힘든 대소사를 도맡아 치렀다. 그리고 언니 자식이 4명인데도 3명의 사내 조카를 키우게 되었다. 성인군자가 아닌 다음에야 감히 해낼 수 없는 일이다. 감동의 물결이 하늘까지 전해졌는지 조카들은 말썽 없이 잘 자라 주었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살고 있다. 지금도 큰 엄마 집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조카들이 대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나 역시 언니에 대한 고마움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내가 결혼할 때
“함께”여서 행복한 시간들 “시간 되는 사람은 이번주 금요일에 애들 재워놓고 모여서 맥주나 한 잔 할까?” “오케이, 콜!” 이런 대화를 서슴없이 하던 시절이 있었다. 주중에 아이들 학교 보내랴, 치료실 다니랴, 또 열심히 놀이다 공부다 시키며 엄마로서 노력한 나에게 주는 일종의 상이었다. 물론 만남의 상대는 대부분 우리 <모두 다 꽃이야> 멤버들이었다. 아이와 어떤 실랑이를 했는지, 아이로 인한 가족 외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 상황이나 아이의 성장해가는 모습 등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장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도 비장애 엄마들과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는, 말 그대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었다. 장애 아이를 키우고, 장애인복지 관련 일을 하다 보니 다양한 장애를 가진 당사자와 부모님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는 엄마들을 보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유독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는 괜히 더 밝은 척 이야기를 건네거나, 일부러 농담을 섞어 상대방을 웃게 만들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기도 한다. “진짜 너무 밝으세요. 장애 아이가 있다고는 생각을 못 하겠어요.”
<커피한잔의 여유> 이유 불문 자식은 두고 볼 일이다 수필가 구순옥 인생의 꽃길이 이런 것인가. 가을로 접어드는 인생에 길목에서 행복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지난해 결혼한 아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손자를 선물했다. 결혼하면 자식 낳는 일은 당연한 이치인 것을, 언제부턴가 미혼자들이 많아지고, 결혼해도 자식 낳기를 꺼린다. 21세기 젊은이들은 결혼하지 않고도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결혼해도 아이 낳지 않는 부부들이 늘어가고 있다. 낳아도 한두 명이다. 우리 아들도 예외는 아니다. 혼자 자유롭게 살아보다가 결혼할 거라, 고 늘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구세주가 나타났다. 인력은 곧, 경쟁력이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는 경제성장 둔화는 물론 노인 부양문제로 젊은이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며느리는 세상에 그 무엇보다도 값진 혼수품을 지니고 왔다. 혼수품 축복이는 올 새해 벽두에 태어났다. 결혼도 하고 손자도 얻고 행복이 두 배다. 손자의 탄생은 가족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가족 간에 대화도 많아졌고 우애도 돈독해졌다. 할아버지는 손자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다. 가끔은 말도 통하지 않는 손자와 영상 통화하면서 꿀 떨어지는 너털웃음은 그야말로
이웃의 이야기 ‘모두 다 꽃이야’/제39화 발달장애인과 형사처벌 필자 김정아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과 아랫집의 엄마들이 소리를 지르며 싸우고 있습니다. 이것을 본 윗집에 사는 자폐성 장애인이 아랫집 아주머니에게 침을 뱉었습니다. 이 장애인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까요, 안 될까요?” 얼마 전, 발달장애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법률교육에서 강사로 나섰던 변호사가 던진 질문이다. 모두가 망설이는 가운데, 필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손을 들었다. 해당 자폐인이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고, 자신의 행동이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질문의 의도를 생각하면 처벌 대상이 되겠구나 싶었지만, 필자의 평소 법 감정과 처벌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대답했다. 그러나 정답은 역시.. 처벌대상에 해당된다는 것이었다. 형사범죄는 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고, 위법성과 책임 있는 행위라는 세 가지 요건을 갖추면 무조건 성립된다고 한다. 구성요건이란 형사처벌 규정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하며, 구성요건에 해당되면 일단은 위법하고 책임 있는 행위였음을 전제로 시작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위법성이
성호사설 제2권 / 천지문(天地門) (제 61화) 지구(地球) [원문] 地毬上下有人之說至西洋人始詳近世或薦李時言有將才金荷潭謂吾聞某崇信西說此猶不知其非况窺敵制變耶荷潭素稱明智多所臆中而此猶不知其然則其識之不深可想金叅判始振亦深非其說南斯文克寬著說辨之云今有一卵蟻従皮殼上周行不墜人居地面何以異是余謂南之誚金以非攻非也蟻附扵卵能無墜者以蟻足粘著也今有䖝豸緣壁失足便墜何以曉人此冝以地心論従一㸃地心上下四旁都湊向內觀地毬之大懸在中央不少移動可以推測也卵在地毬一面卵亦離地便墜下矣卵之下面顧可以附行耶 ⓒ 성호기념관 [번역문] 지구 아래 위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말은 서양(西洋) 사람들에 의하여 비로소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근세(近世)에 어떤 사람이 이시언(李時言)을 천거하면서, “훌륭한 장재(將才)가 있다.” 하니, 김하담(金荷潭 하담은 호. 이름은 시양(時讓))은 말하기를, “내가 들으니 ‘아무개는 서양의 학설을 믿는다.’ 하니, 이 사람은 서양 학설의 잘못된 줄도 모르거든 하물며 적진을 엿보고 적의 행동을 제지할 수 있느냐?” 하였다. 하담은 본래 밝고 슬기로워서 그의 계획대로 들어맞는 일이 많다고 이름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여기에 대하여 그렇게도 모르니 그의 학식이 깊지 못한 것을 짐작할 수 있다.
<42년만의 무죄판결에 따른 입장문> 42년 전 20대 젊은 청년이었던 저(당시 EYC간사)는 7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이 발생하고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재야 민주화세력이 결집한 YWCA 위장 결혼식 사건과 기독청년민주화선언 사건 병합으로 포고령위반 죄목으로 구속되었었습니다. 저는 선언문 내용에서 엄중했던 유신체제가 마감되면 다시는 군부의 재집권이 들어서서는 안 되며 인권과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새로운 자유의 민주사회로 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바 있었지만 새로운 권력자로 등장한 신군부는 포고령위반죄로 가혹한 수사와 고문을 한 이후 징역 2년 확정을 한바 있습니다. 이때 함께 군사법정에 섰고 혹독한 감옥살이를 한 분으로는 (고)백기완 선생님, 임채정 선배님을 비롯해서 박종열, 최열, (고)강구철, 최민화, 김정택, 권진관, (고)홍성엽, 양관수, 이상익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20년 작년 저는 이사건의 재심을 검찰과 법원에 요청한 후 재심이 결정되었고 오늘 11월 11일 서울고등법원(재판장 윤승은)에서의 재심판결을 통해서 “이 사건에 적용된 계엄 포고는 당시 헌법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발령돼 무효”라고 판단했습니다.
청렴은 한자로 맑을 청(淸), 청렴할 렴(廉)으로 씁니다.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공직자들이 반드시 갖추어야할 덕목 중 하나이며, 국민전체의 공익추구를 위한 봉사자이기 때문에 일반국민이나 기업근로자보다 더 높은 윤리기준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는 출범당시 부정부패 척결은 국민과 역사앞에 평가받을 핵심지표라고 선언하며 범국가 차원의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운영 등 범국민 반부패 대응체계 구축, 청탁금지법의 정착 등 반부패 법․제도 기반강화, 채용비리 근절, 공공재정 누수방지 등 국민체감형 부패 현안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 등 반부패 개혁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올해 초 국제투명성 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청렴도에서 우리나라는 180개국 중 33위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했고 평가점수는 4년 연속 상승하였으며, 현정부 출범 초부터 보여준 정부의 반부패 개혁의지와 노력이 대내외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 공단에서도 정부정책에 발맞춰 깨끗한 공직사회 및 청렴문화 정착을 위하여 업무처리 공정성 확보, 정책고객 네트워크 강화,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의힘 안산 상록갑 당원 여러분!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사퇴를 즈음하여 지면을 통해 성원 협조 감사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박주원 당협위원장님 취임 이후 국민의힘 상록갑 당원협의회, 우리는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 왔습니다. 박주원 위원장님을 구심점으로 하여 ‘박주원 정책포럼연구소(용신로 195번지)’ 개소와 더불어 15개 직능 단체, 고문 및 자문단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또한 (전)18대 국회의원 이화수, 농업인총연합 회장 홍영표, 두 분의 상임고문님을 필두로, 운영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는 전 안산시의회 박선호 의장님을 모셨습니다. 이러한 응집력으로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해 9월 28일 본오동 샘골로 일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봉사활동 중심에는 협의회 소속 ‘두손의 사랑 봉사단(단장 유병권)’ 단원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봉사활동은 9월 2일 당명 변경 이후 첫 공식 행사여서 의미가 있었고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코로나 극복의 희망을 보여 드렸습니다. 마음이 모이고 행동에 나서자 또 한 번의 놀라운 결실을 이끌어 냈습니다. 우리 당원협의회가 경기도 31개 시·군 중 당원배가 운동에서
[참좋은뉴스= 관리자 기자] 뻐꾸기 주소 거실 벽에 걸린 나무집 조그마한 창문 열린다 새 한 마리 툭 튀어나와 뻐꾹 뻐꾹 뻐꾹 정시를 알린다 하루 스물네 번 들려주던 소리 삼십 년 전 남편 지인이 선물한 입주기념 뻐꾸기시계 새 아파트로 이사 오래된 물건 뻐꾸기시계 버렸다 어디로 갔을까 흔적도 소리도 없는 갈 곳 잃은 뻐꾸기 드론 타고 훨훨 왕방울 눈 굴리며 사라진 옛 주인 찾고 있으려나? 어느 밤하늘에서 <프로필> ㆍ시인 ㆍ안산문인협회 이사 ㆍ성포문학회 회원 ㆍ시포럼 회원